오늘은 춘천에서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는날
메르스때문에 하니마니하다가 그냥하는걸로 했다고 한다
모임은 저녁 7시지만 오전11시쯤 몇몇 친구들이 홍천강에서 만나 친구가 잡아온 고기를 끓여먹고간다고 10시까지 춘천으로 오란다
모처럼 토요일 휴무인데 잠깐이라도 산을 찾을까 해서 생각한곳이 드름산전망대
용산역에서 6시 첫차로 강촌역에 내리니 7시5분이 되고 강촌역앞 광장에 나오니 검봉산과 건너편 등선봉이 안개에 살짝 덮여있다
강촌역을 광장을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쫒길것같아 택시를 타니 7000원을 달라고 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의암댐을 건너가는데 약간의 안개가 주변의 풍광과 어우러져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잘 다듬어진 자전거길로는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달리고 있고 강변에 세워진 인어상을 먼저 찾는다
아무도 없는 인어상앞에서 넋없이 주변의 풍경에 취해보고는 이제 도로를 건너 드름산들머리로 걸어간다
신선한 아침공기와 숲에서 나오는 상쾌함이 더해져 오기를 잘했다 생각하며 계곡길을 올라가는데 춘그릿지라부르는 큰 바위에서 낙석이 있었던모양이다 바로 등산로 계곡에 엄청난 양의 돌이 무너져내려 계곡을 덮고있다 만약에 사람이 지나갔다면 어땟을까 상상도 하기싫은 비극이 있었을것이고 몇년전 삼악산 상원사근처에서도 엄청난 양의 바위가 무너져내려 사찰의 일부를 덮치고 등산로를 막아서있던것을 봤었는데 ~~
계곡길이 끝나고 오름길이 이어지면 그 오름에 금세 땀으로 흠뻑차고
능선에 올라 조금더 오르면 뒤로 삼악산이 위압스럽게 다가온다 안개는 약간 더 엷어져 조망하는데는 괜찮고 발길닿는데마다 환상적인 조망이 이루어진다
전망데크가기전 소나무가 한그루 서있는 바위전망대가 나오는데 매우 위험하지만 특급조망이 이루어지고
안전한 전망데크로 옮겨 혼자만의 조망에 흠뻑 취해본다
전망데크를 내려와 약간 아래로 내려가면 여기도 매우위험한 절벽이지만 매우 아름다운 조망이 펼쳐저 이곳에서 자리깔고 앉아 한참을 쉬다가 이제 내려간다
남춘천역앞에서 친구를 만나 홍천강을 찾는다 여기가 산수리라고
여섯명이 만나 한 민박집의 평상에서 매운탕과 찜을 먹으며 한참을 놀고
혼자 슬그머니 나와 홍천강구경을 한다
오후세시가 넘어 모임장소인 춘천으로 이동하고 아직 시간이 남아 아부지집을 찾아가 잠깐 잠을 잔뒤 모임장소로 가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