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수명 2012. 12. 1. 00:30

지난주 가려고 나섰다가 대룡산을 가는 바람에 한주 미루었던 문수산을 찾아간다 일단 송정역으로 가서 버스를 타기 위해 지하철을 몇번 갈아타고 송정역1번출구로 나가니 많은 산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거나 일행들을 기다리느라 정류장 주변이 복잡하다 잠깐 기다리니 영등포를 출발한 88번 강화가는 버스가 도착을 하고 1시간 10분 정도 달려 성동검문소정류장에 도착해 내리는데 달랑 나혼자다 썰렁하다 춥다 차들은 씽씽달리고 바람은 차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들머리를 찾기위해 일단 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간다

산행일시;2012.11.10;20~14;10

산행코스;북문~문수산~홍예문~남문

누구와;나혼자

10시20분에 성동검문소정류장에 내려 마을길로 들어간다

이곳에도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걷기길 코스가 생겼다 평화누리길이라고~~ 평화누리길은 경기북부 DMZ지역의 관광지와 자연풍경을 동시에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도보길로, 김포 대명항 - 고양 호수공원 - 파주 임진각 - 연천 신탄리역을 잇는 12개 코스 총 연장 184km 길이다

마을길로 들어가는데 개나리가 많이 피었다 바람은 차고 귀가 많이 시렵고 추운데 이 꽃은 계절감각을 잊었는지~~~우리네 인생도 다시금 꽃이 필수 있으려나??머리도 빠지고 이도 빠지고 기운도 빠지고

이곳에 문수산성이 있어서 그런지 마을 이름도 산성마을

문수산 산림욕장을 들머리로 할까하다가 마을구경도 할겸 길을 더 걷기도한다

마을길을 걸으며 오늘 진행할 능선을 바라보는데 꽤 길어보인다

문수골을 지나고

철조망넘어 염하강을 보면서 들머리인 북문을 찾아간다 염하강~~~염하강은 인천광역시 강화군(강화도)과 경기도 김포시 사이에 있는 남북 방향의 좁은 해협(海峽)이다. 그 모습이 마치 강(江)과 같다 해 염하(鹽河)라고 부르며, 강화해협 또는 김포강화해협이라고도 한다. 폭이 좁은 곳은 200~300m 넓은 곳은 1km 정도이며, 길이는 약 20km이다.

유유자적 마을길을 30여분 걸어 들머리인 북문에 도착을 하고 산행할 채비를 갖춘후 산성옆 등산로를 따라 산으로 들어간다

오르자 마자 뒤돌아보니 염하강과 건너편으로 조망이 된다

깊은 골짜기엔 해병대가 주둔하는지?

오늘 처음 만나는 이정목을 지나고 산길은 계속 산성을 보호하기위해 산성안쪽을 걷게된다

안개가 많이 끼었지만 곳곳이 조망처라할만큼 조망이 참 시원하다

문수산 정상을 0,8km남은 지점의 삼거리에 왔는데 왼쪽편의 동막골가는길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있어 찾아가보기로한다

 

 

 

그 봉우리에 도착을 해 보니 별다른 정상표시는 없고 경기도학생야영장으로 가는 이정목과 군인들 참호가 있다 여기서 많은 산객들이 간식을 먹거나 쉬고 있어 나도 간단히 간식을 먹고 문수산을 향한다

염하강을 가로지르는 강화대교와 건너편으로 강화도의 산군들이 조망된다

 

12시03분 문수산정상에 도착한다 안개가 심해 손에 닿을듯하다는 개성의 송악산은 어디쯤인지 분간이 안되고 희미하게 애기봉이 보일뿐이다 사계절의 경치가 아름다워 김포의 금강산이라 불린다는데 오늘은 안개가 심해 더이상의 조망은 틀렸고 눈내리는 겨울날에 찬 바람맞으러 한번 더 와봐야겠다

 

 

 

 

 

하산하는 길에 헬기장과 그 한쪽의 문수제단을 지난다

드디어 능선따라 축조된 문수산성이 눈에 들어오고 이곳도 산성옆으로 산길이 나있다 문수산성~~~이 성은 고종3년 (1866년)병인양요때 프랑스군과 치열하게 전투를 했던곳이라고 1866년 9월7일 프랑스군의 로스 제독이 600명의 병력을 이끌고 갑곶진에 상륙하여 이곳 문수산성으로 침입햐였는데 한성근이 이끄는 우리 수비군이 프랑스군을 기습하여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고 한다

 

홍예문

 

 

 

 

그림같은 산성마을을 내려다보며 마을길로 내려가니

낙엽송숲을 지나는데 낙엽송잎은 다 떨어져 노랗게 산길을 덮었고 맨 가지사이로 안개낀 부연하늘이 금방이라도 눈을 쏟아낼것만같다

마을길을 잠시 걸어 남문을 찾아가 구경한후 다시 성동검문소정류장을 찾아가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