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수명 2013. 4. 7. 22:58

양평의 추읍산을 찾아간다 9시32분 용산역에서 용문행전철을 타고 1시간25분을 걸려 원덕역에 도착을 하는데 엄청많은 등산객들이 내린다 그동안 마음만 먹었지 오게 안돼서 이제서야 처음 찾는 산이라 한적한 산행이 되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왔는데 그게 아니었다 역 안팎의 인파가 대단하다 역에서 나와 들머리를 향해 걸어가며 흑천을 건너는데 사람들 주고받는 얘기가 오늘 이곳 추읍산의 산수유마을에서 산수유축제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아하 그래서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구나를 알게된다

 

 산행일시;2013.04.07 11;00~14;40

산행코스;원덕역~두레마을~추읍산~내리 산수유축제장~부리버스정류장

누구와;나 혼자

원덕역에서 남동으로 바라본 추읍산~왼쪽부터 질마재~정상~두레마을방향으로 이어진다

 원덕역에서 10여분 걸어 흑천을 건너서 들머리로 간다 흑천을 건너는데 폭이 꽤 넓고 물이 참 맑다 큰 강을 건너는 느낌이다

 

 흑천을 건너 들머리에 서 있는 등산안내도

 흑천을 따라 걷다가 산길에 붙는데 갑자기 가파른 오르막으로 시작된다 많은 인파에 한줄로 서서 차례대로 오르느라 길게 줄이 이어진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 서서 기다리느라 몸이 더 추워진다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오르자 왼쪽으로 상쾌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숲 사이로는 푸른 흑천이 발아래 보인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느라 많은 사람들이 옷을 벗어 배낭에 집어 넣느라 또 다시 산길이 지체 된다

 날씨는 쌀쌀하지만 진달래가 곱게 피어 아침 일찍 이곳을 찾은 산객들에게 꽃 선물을 준다

 어제 많은 비가 내렸는지 길은 알맞게 폭신하고 좁은 산길엔 많은 산객들로 정체가 계속된다

 원덕역을 출발한지 한시간여를 올랐을까 전망이 터지는데 안개가 끼어 시원하게 조망이 되지는 않는다

 삐죽 솟은 봉은 용문산 백운봉이라고 산객들이 들려준다

 12시16분 내리행사장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해 산길 옆으로 조금 비켜나 간단하게 막걸리와 간식을 하고 조금 쉬기로한다 막걸리를 마시며 잠깐 쉬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산객들이 가파른 산길에 긴띠를 이루며 오른다 오늘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이제 등으로 흐르던 땀이 식을만 하더니 눈꽃을 만난다 어제 비가 종일 내리더니만 이곳에는 눈이 제법 내렸나 보다 소나무와 참나무에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 눈꽃을 선물해 준다

 

 눈꽃을 보며 질마재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이정목을 만나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등로 옆 빈공간에 끼리끼리모여 점심을 먹는 사이를 지나 금세 추읍산 정상에 도착한다 12시30분~~원덕역을 출발한지 1시간 30분 소요

 추읍산~~추읍산은 양평군 용문면과 개군면 경계를 이룬다. 이 산은 북쪽 흑천 건너 용문산을 바라보고 읍(揖)하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추읍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다른 이름으로는 이 산 정상에서 사위를 둘러보면 양평, 개군, 옥천, 강상, 지제, 용문, 청운 모두  7곳에 달하는 고을이 보인다고 해서 일곱 칠(七)과 고을 읍(邑) 자를 써서 칠읍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는 일곱 고을이 양근, 지평, 여주, 이천, 양주, 광주, 장호원이라는 설도 전해진다.
오늘은 안개가 끼어 일곱개의 읍은 분간이 안되고 희미하게 산 그림만이 그 지역을 가늠케할뿐이다

 

 추읍산 정상에서의 조망~ 추읍산 정상에서는 북으로 용문산, 북동으로 용문 번화가가 조망된다. 용문 뒤로는 중원산 도일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도일봉에서 오른쪽으로는 비룡산과 삼각산 뒤로 한강기맥인 갈기산 금물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금물산 오른쪽으로는 성지지맥을 끌고 나오는 성지봉도 보인다. 남동으로는 지평 분지 건너 고래산이 마주보인다. 고래산 뒤 멀리로는 원주 치악산, 백운산, 십자봉 등이 펼쳐진다. 남으로는 여주 방면 남한강, 남서로는 남한강 건너 이천 방면 원적산, 천덕봉, 앵자봉이 조망된다. 앵자봉 오른쪽으로는 개군산 뒤로 양자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북서로는 해협산과 청계산 사이를 흐르는 남한강 뒤로 검단산, 예봉산, 운길산이 눈에 와닿는다.

 

 등로를 가득 메운 산꾼들~~왁자지껄 라면끓는 냄새 담배냄새까지~~오늘 처음 찾아본 추읍산이 많은 산객들로 몸살을 앓는다 많은 산객들과 좀 거리를 둔 한적한 곳에서 홀로 준비해간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내리 방면으로 하산한다  

 

 급한 내리막을 내려와 만나는 추읍산 산림욕장의 걷기좋은 소나무 숲과 아카시아숲길

노란꽃이 피어난 산수유나무가 보여지기 시작하고

 

 

마을 가까이 내려오니 온통 산수유꽃이다 지난번 원적산 갔을때와 비슷하다

 

 

 

 

 

 

마을에서 본 산수유나무와 추읍산이 파란하늘과 잘 어울린다

산수유축제장은 꽃 구경온 사람들과 등산객들이 초 만원을 이뤄 산수유꽃 반 사람반

그림그리는 모습을 뒤에서 몰래 보다가 원덕역으로 가기위해 많은 차들이 주차된 길한켠으로 걸어가는데 셔틀버스타는 곳이 있어서 줄을 서서 기다려본다 이내 마음을 고쳐 원덕역까지 걷기로 하고 차량 정리하는 분 한테 여쭤보니 한시간이상 걸린다고 한다

행사장으로 드나드는 자동차들이 씽씽달리는 도로를 따라 원덕역방향으로 걷는다 이곳은 가로수도 산수유나무네

도로를 따라 걸으며 도로 오른쪽으로 조망되는 용문산 백운봉

도로를 약 40여분 걸으니 삼거리를 만나고 마침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기다리는 여자분께 물으니 금방 버스가 올꺼라하기에 기다려본다 버스정류장이름은 부리(부리낚시터입구)라고 씌여있다 약 15분정도 기다리니 양평시내로 가는 버스가 와서 양평시장까지 편하게 앉아간다

양평시장에서 내려 조금 걸으니 양평역이 나온다 4시13분 청량리가는 무궁화입석표를 끊어놓고 시간이 여유가 있어 양평시장에 나가 국수한그릇 사먹고 돌아오니 얼마 안돼 무궁화열차라 들어와 그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온다 입석2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