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매봉산
설날 명절휴가 첫날~~아침 8시 용산에서 춘천가는 열차로 춘천역에 내린다
일단 가까운곳에서 산길을 걷고 춘천집을 찾아가기로 하고 춘천역에서 소양댐가는 버스를 탄다
약 20분 달려서 동원학교정류장에 내리니 시원한 강바람이 몸에 와닿고 안개가 낀 세월교를 건너간다
이곳 춘천사람들은 예전부터 콧구멍다리라 부르며 여름철 시원한 바람쐬러 한번씩은 와봤을 것이고
겨울에는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주변에 피어나는 상고대를 카메라에 담으려고 찾아오는 유명한 다리다
다리를 건너면 삼거리가 나오고 왼쪽편으로 방향을 잡아 조금 오르면 빙산 매봉산들머리가 나온다
우측 도로를 따라가면 3km지점에 옥광산이 있고 가산초등학교와 동면 면사무소 느랏재방향이 된다
산행일자;2015.02.18 09;45~12;50
산행코스;세월교~빙산~매봉산~옥광산
누구와;나 혼자
한적한 시멘트 포장길을 시원한 공기 마시며 조금 걸어올라가면 빙산 매봉산 등산안내도가 나오고 왼쪽 통나무 다리를 건너면서 산으로 들어간다
처음부터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등에 살짝 땀이 날때쯤이면 능선에 닿으면서 왼쪽으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버스에서 내려 건너온 세월교가 보여지고 아주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빙산가는길~~~어제밤 눈이 온다 했는데 눈이 오다가 비가 왔었는지 눈은 거의 찾아볼수가 없고 물기 머금은 산길이 쌓여진 솔잎과 함께 아주 폭신폭신하다 4년전여름 엄청난 비로 산사태가가 나 아까운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흔적이 아직도 확연하고 걷기좋은 길은 소나무 숲사이로 진한 솔향맡으면서 계속이어진다
빙산오름길 마지막 급경사길을 오르며 뒤돌아보면 지나온 소나무 숲길이 그림처럼 아름답고
들머리에서 꼭 한시간여만에 빙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예전엔 깃대봉이란 이름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빙산이라 이름붙여지고 벙커위 좁은 정상엔 삼각점이 박혀있다 날씨가 맑으면 소양강댐의 풍경이 바로 발밑에 펼쳐지고 그 뒤로 마적산 오봉산 부용산 봉화산등이 그림처럼 보여지는데 오늘은 뿌연 안개로 아주 희미하게 겨우 보여진다
땅이 젖어 삼각점위에 장갑을 벗어 깔고 앉아 간단한 간식을 하며 10여분간 안개속 희미한 소양강댐을 바라보다가 매봉산방향으로 간다
강쪽에서 올라오는 서늘한 바람에 잠깐 한기가 찾아오고 또다시 이어지는 걷기좋은 소나무숲길이 폭신폭신하게 이어진다
가막골로 내려서는 희미한 길은 통제한다는 울타리와함께 안내문이 붙어있고
옥광산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만난다 어느덧 시간은 11시34분이 돼 출발한지 두시간이 돼가고 매봉산으로 가는 길에 나무를 모두 베어낸 간벌구간에 들어선다
오늘 출발한 윗샘밭 동원학교쪽이 안개속 희미하게 보여지고 발밑에는 월곡리 옥광산 주변이 내려다 보인다 안개만 없다면 아주 시원한 조망터다 생각이 되고
잠시후 우뚝한 매봉산이 보여지고 그 길을 우회하는 사면을 걷게되는데 그늘이 지는 곳으로 눈이 그대로 덮여있어 아주 미끄럽다 아이젠을 꺼낼까 하다가 배낭안쪽에 있어 그냥 가다가 엉덩방아한번 찍고
매봉산으로 가는 갈림길에 올라선다 시간은 11시53분
100여m떨어진 매봉산정상 바위위로 올라가니(11시57분) 전에 없던 돌탑이 하나 생겨 소양댐을 바라보고 있고 전망좋은 매봉산이지만 여기도 여전히 안개속이라 모두 희미하기만하다
돌탑옆에 자리를 깔고 앉아 간식을 먹으며 안개속 여기저기를 바라보는데 오늘 갈려고 햇던 후봉이 보인다 오늘 서울서 집을 나설때는 저 후봉을 갔다가 소양댐정상으로 돌아오는 산길을 걸어봐야지 했었다 그런데 매봉산으로 오면서 후봉쪽을 보니 엄청난 눈이 덮여있을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은 포기하고 이곳 매봉산에서 다시 백하여 아직 가본적이 없는 옥광산으로 내려가려고 한다
#매봉산에서의 조망 ~~지나온 능선과 소양댐이 희미하게 조망되고
#후봉쪽으로의 조망인데 많은 눈에 덮여있는 모습이다 후봉정상오른쪽으로 우람한 소나무가 보이는데
좀 당겨보니 그 규모가 상당하다 저 소나무에서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저 소나무로 백하여 가다가 왼쪽으로 돌아야 소양댐능선으로 간다고 한다 (선답자들의 블로그에서)
다시 옥광산 갈림길로 내려가는 길~~아까 왔던 매봉산을 우회하는 내림길인데 미끄럽기가 장난이 아니다 만약 굴러떨어진다면 저 아래까지 곤두박질할 정도의 사면을 돌게 되는데 이제서야 요 짦은 구간을 할려고 아이젠을 꺼내 신발에 끼운다
왔던길을 다시 돌아와 옥광산으로 내림하는 갈림길에 돌아오니 12시23분이 된다 이곳에서 매봉산까지 갔다오니 거의 한시간이 걸린셈이다
옥광산입구로 내려서는 길~~ 산길에 웬 수도시설이 돼 있어 좀 이상스럽다 싶고 꼭지를 돌려보니 물은 한방울도 안나온다
내려서는 산길도 아주 좋아 예전에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녔던 길인것 같고
묘를 몇기 지나더니 금세 마을에 내려선다
마을회관앞에 가서 버스시간을 알아보려니 아무도 없어 그냥 돌아나와 큰 길을 따르니 얼마 안가 옥광산눈썰매장을 지나고 바로 춘천시티버스탑승장이기도한 버스정거장에 도착한다
점심도 먹을겸 버스시간도 알겸 식당에 들어가서 황태해장국을 먹고있으니 1시10분에 춘천시내로 나가는 버스가 있다고 해 후다닥 한그릇비우고 정거장에 오니 아까 마을회관쪽으로 올라갔던 시내버스가 금세 돌아온다 그 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나오면서 간단한 설 연휴 첫날 산행을 마친다
# 춘천역으로 나가는 버스는 두시쯤에 있다고 식당에서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