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수명 2017. 7. 2. 22:59

 

모처럼의 토요일 쉬는날 올해 처음으로 설악산을 찾는다

산방기간이 끝나자마자 항상 찾았는데 올해는 주말마다 출근하는 바람에 이제서야 찾는다

동서울터미널에서 06시25분 첫차를 타고 한계령에서 한무리의 산객들을 내려놓은 버스는 구비구비 한계령을 내려가 오색탐방센터바로앞에 세워준다 예전에는 저 아래 내려줘서 30여분을 이곳까지 걸어야했는데 세상많이 좋아졌다 진작에 그랬어야 했는데 이제라도 이렇게 됐으니 참 편하다

 

 

산행일시;2017.07.01

산행코스;오색탐방센터~설악폭포~대청봉 원점으로

누구와;나 혼자

 

09시30분 탐방센터를 통과하려다가 혹시나 동서울가는 시간표를 알수가 있는가 직원한테 물어보니 유리에 붙어있다고 알려준다

 

 

 

 

 

시간표를 카메라에 담고 오늘 산행 시작한다

 

 

 

 

 

 

 

이곳 오색에서의 산행은 늘 밤에만 올라봐서인가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이 생소하기까지하다 오랜 가뭄으로 계곡에는 겨우 명맥만 유지할정도의 물만이 흐르고

 

 

 

 

싱그러운 숲속터널의 돌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밤에 오를때는 그저 불빛이보이는데까지만 보고 오르느라 가파름의 정도를 모르고 오르는데 이렇게 환한 날 보면서 오르려니 미리부터 겁이 난다

 

 

 

 

 

공원입구에서 1km올라왔다 계단 오르느라 이미 온몸엔 땀이 흥건하고 줄곧 혼자 올랐는데 두런두런 이야기소리가 나는걸보니 나보다 먼저 오른 산객들이 있었던 모양이다

 

 

 

 

서너명의 산객들을 앞서서 소나무 멋진 능선에 올라선니 나무사이로 서북능선이 보여지고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간다

 

 

 

 

 

공원입구에서 1,7km지점, 끝청으로 오르는 비탐방로 길이 이정목뒤로 선명하고 ~~오색에서 케이블카를 하네마네 하다가 환경단체의 강력반발에 없었던걸로 하는것으로 알았는데 요즘 또 그 얘기가 나온다 어찌 돼가는건지

 

 

 

 

 

 

 

 

 

계단길이 끝나고 좀 편안하다는 산길을 걷다보면 오른편숲속으로 물소리를 듣게된다 설악폭포가 가까워진다는 소리다

 

 

 

 

설악폭포교를 건너기전 다리아래 계곡으로 내려가 계곡물로 세수를 하는데 물이 너무 시원하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세수도 못하고 나왔는데 설악산 계곡물로 깨끗이 세수하고 철계단을 건너며 다시 오름을 시작한다

 

 

 

 

 

 

 

돌계단과 철계단이 번갈아 나오고

 

 

 

 

오색2쉼터에 도착을 하는데 온몸은 다시 땀으로 가득하다

 

 

 

 

2쉼터를 지나고서도 계속 계단길이 이어지고

 

 

 

 

산길에서 약간 벗어난 끝청과 중청 중청대피소가 보여지는 바위전망대에 도착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오늘 처음으로 조망을 하고

 

 

 

 

 

 

 

 

계속되는 오름에 풀썩 주저앉아 편하게 쉬었다 오른다

 

 

 

 

 

대청봉이 0,5km남은 지점 이제 마음이 가벼워지면서도 발걸음은 계속 무거울만큼 오름은 계속이어진다 골을 타고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한 지점이기도 하다

 

 

 

 

 

높은곳에서만 볼수 있는 식물들과 나무들이 보여지고

 

 

 이제 하늘이 제법 열려지며 정상이 가까워옴을 느낀다

 

 

 

 

 

 

점봉산방향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구간인데 안개가 심해 그 윤곽만이 나타나고 조금더 오르면 안개가 걷히려나 기다하며 오른다

 

 

 

 

 

 

이제 저 구비만 돌아 가면 정상이 바로다

 

 

 

 

 

 

 

 

 

화채봉으로 가는 멋진 능선이 보여지는데 저곳은 비탐방구간이라 언제나 저곳을 가보나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이제 저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면서 대청봉정상에 서게된다

 

 

 

 

 

 

 

 

 

 

오랜만에 보는 정상석은 칠도 다시하고 깨끗해졌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만져가며 인증을 하느라 너무 색이 바랬는데 오늘보니 참 멋진 정상석이다

오늘도 정상인증하는 산객들이 많기는 한데 예전의 많은것에 비하면 아주 적은것이고 깨끗한 정상석을 아무런 방해없이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한다

 

 

 

 

 

 

바로아래 중청대피소가 보여지고 그 뒤로는 중청봉이 시설물을 이고 있다 내년에는 저 중청대피소도 철거를 한다고 하니 아쉽기는 하다

 

 

 

 

 

뿌연 안개속에 천불동의 암릉들이 보여지고

 

 

 

공룡능선의 멋진 봉우리들도 눈에 들어온다 올해도 저 능선을 한번 걸어야하겠는데 언제가 될려는지

 

 

 

 

 

 

 

 

날씨만 맑았다면 멋진 그림들이 될터인데 참 아쉽다

 

 

 

 

이제 어디로든 내려가야하겠는데 어디로 갈꺼나 오늘 오색의 오름길이 너무나 힘에 겨웠다 비선대도 멀고 백담사도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그래 다시 오색으로 내려가자

왔던길을 다시 되짚으며 내려간다

 

 

 

 

 

 

오를때보다 날씨는 많이 맑아졌다만 다리는 풀려서 후들거리고 시원한곳을 찾아들어가 점심을 먹는다

 

 

 

 

 

 

 

 

 

 

오색으로의 내림길도 오름만큼이나 힘이 든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고 서울서 올때는 버스가 이곳에 서지만 서울로 갈때는 저 아래 예전에 타는곳까지 걸어내려가야한다

 

 

 

 

14시50분 양구를 경유해 춘천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춘천에 도착해 막국수한그릇 먹고 청춘열차로 서울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