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휴가둘째날 정동심곡바다부채길(2017.08.03)

산자수명 2017. 8. 4. 00:51

 

 

이번 여름휴가 컨셉은 그동안 안가본데 가보기

 

어제 처음으로 변산 내소사와 관음봉을 갔다왔으니 오늘은 바닷가 구경을 간다

정동바다부채길~~ 어느날 갑자기 유명해져 모든 산악회가 괘방산산행의 일정에 넣기도 하고 여행사에서도 찾고있다

정동진쪽의 산은 안인진에서 시작하는 괘방산 산길따라 정동진을 세번인가 갔었고 오래전 정동진에서 기마봉을 다녀오며 멋진 바다풍경을 본적이 있었다

 

오늘은 순전히 처음인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을 걸으려 떠나는것이다

자주 이용하는 남부터미널역에서 07시 주문진행 버스로 횡계에 내리는데 09시35분이 된다 요금 13600원

 

다시 강릉행 매표를 하고 (요금 2500원)30여분을 기다려 승차후 강릉터미널에 내리는데 10시가 넘어버린다

10시에 정동진 썬크루즈로 가는 109번 버스를 놓치고 이제 다음 버스는 12시정각에 ~~

어제 부안갈때도 어설픈행동에 한시간을 까먹었는데 오늘도 오랜 기다림이라 낯선 이방인에겐 너무나 아까운 시간이다

 

어쨌든 1시간 반을 보내야기에 적당한 자리를 찾아야 되는데 저 언덕쪽으로 낮은 산이 있고 크고 높은 건물이 있다

옳지 저 근처 나무그늘아래서 시간이나 보내고 오자며 뜨거운 태양세례를 받고 오르는데 그 건물이 강릉시청인것을 알았다

주차장 오른쪽으로 낮은 산이 있어 적당한 그늘아래 자리를 잡고 앉아 가방을 열어 준비한 간식으로 이른 점심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11시40분쯤 다시 어슬렁 터미널 시내버스타는곳으로 돌아와 잠시 기다리니 109번 버스가 들어오고 시원한 에어콘바람맞으며 1시간을 넘게 달려 정동진 썬크루즈종점에 도착한다

 

뜨거운태양이 내려쬐는 썬크루즈 주차장은 온통 뜨거운 열기로 후끈달아올랐다 오늘 더위도 어제의 부안더위에 전혀 밀리지 않을태세

얼른 바다바람맞으러 가야겠다 매표소에서 3000원 매표를 하고 바로옆 상가에서 아메리카노 커피한잔을 구입해 한손엔 커피 목에는 카메라를 걸고 오늘 처음 찾는 정동바다부채길로 들어간다  

 

 

 

 

 

 

 

 

 

썬크루즈앞 주차장의 풍경

 

 

매표서에서 3000원 매표를 하고 긴 나무계단을 내려가면서 부채길은 시작된다

 

 

 

 

 

 

내려가는 사람 올라가는 사람 모두 힘에 겨울 계단을 내려오면 푸른바다가 확 펼쳐지며 해안가 철조망을 지나 바닷가 트레킹이 시작된다

 

 

 

 

 

 

이곳은 군사지역이라 탐방시간이 끝나면 군인들이 탐방아닌 경계를 하는곳이다 산중턱으로 군 시설물들이 보여지고 여기서 근무하는 군인들도 참 힘들겠다

 

 

 

 

 

파도에 닦이고 닦인 돌들이 어찌나 이쁘게 바닷가를 채우고 있는지 다가가 만져보고싶지만 철조망으로 경계를 해놔 넘어갈수가 없었다

대신 푸르르게 펼쳐진 넓은 바다에 벌써부터 혼이 쏙 빠진다

 

 

 

 

 

 

 

 

 

 

간간히 피서객태운 작은 보트 한바퀴 휘돌아가며 멋진 모델이 되어주기도하고

 

 

 

끝없이 펼쳐진 푸른바다에 혼이 쏙 빠진채 더운줄도 모르고 데크길따라 심곡항으로 이어진 길을 따른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은 정동진 썬크루즈에서 심곡항까지 2,9km의 길에 나무데크와 철다리로 쭉 이어져있다

심곡항쪽에서도 출발하고 이곳 정동진에서도 출발하고

 

 

 

 

 

 

 

 

 

 

오늘은 날씨가 워낙 더워 사람이 붐비지는 않은 적당한 인원들이 탐방로를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비켜갈때는 길이 많이 좁을것같다

 

 

 

 

 

 

 

 

 

 

이곳 바다부채길은 건국이래 단 한번도 민간인에게 개방된 적 없는곳으로

그동안 해안경비를 위한 군부대 경계근무 정찰로로만 사용됐다고 한다

 

 

 

 

 

지난해 임시 개통을 했었는데 회사 바쁜 10월부터라 찾지를 못했었고 이때 약 4개월동안 50여만명의 탐방객들이 다녀갈만큼 인기가 있었다

 

 

 

 

 

 

그후  다시 통제후 이번에 정식 개방하면서 입장료 3000원을 받는데 오늘 찾아온것이다

 

 

 

 

 

 

바다부채길이란 이름은 이곳의 지형의 모양이 동해를 향해 부채를 펼쳐놓은 모양과 같다해서라고

내년에는 이곳에서 가까운 강릉에서도 동계올림픽이 열리니 외국사람들도 와서 보고 대한민국에도 멋진 바다가 있더라 홍보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부채길은 바다와 산길이 굽어지는 대로 이리구불 저리구불해지는데 한구비를 돌때마다 눈을 뗄수없는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이루어진다

 

 

 

 

 

바닷가 바로위에 난 철망길 아래로는 흰파도가 밀려와 눈과 온몸이 시원함을 느끼게해주고

 

 

 

 

 

 

그 모진 바닷바람을 맞으면서도 초록이 짙게 넝쿨을 이루며 자라는 식물들이 깨끗하고 신선하다

 

 

 

 

 

바쁠것없는 느릿느릿 바닷바람 쐬며 걷는길,심곡항방향으로 절반쯤 온 길이다

 

 

 

 

 

 

 

 

 

 

2300만년전 동해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이 길은 국내유일의 해안단구 지역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고 ~~

 

 

 

 

 

 

투구바위 부채바위 전망대 심곡항코스를 힘들이지 않고 여유롭게 비경과 바다를 감상할수 있다

 

 

 

 

 

 

산아래 심곡항이 보여지고 걷는내내 비경은 계속된다

 

 

 

 

 

 

 

 

 

 

 

 

 

 

모진바람불어대는 바위틈에서도 파란 생명은 살아나고

 

 

 

 

 

부채바위

 

 

 

 

눈이 시릴정도로 파란 바닷물에 온몸이 푸르름으로 가득찬다

 

 

 

 

 

 

 

 

 

 

에메랄드빛바다위에 놓여진 철제길엔 바닥에 구멍이 송송 나있어 뾰족구두를 신고 왔다면 맨발로 걸어야하는 비극이 있을수도 있다

 

 

 

 

 

 

어제는 비록 낮은 산이지만 변산의 아름다운 산줄기와 그 품에 녹아들었는데 오늘은 끝없이 펼쳐진 푸른바다에 그만 혼을 뺏겼다

 

 

 

 

 

심곡항의 빨간 등대가 가까워지고

 

 

 

 

 

1시간30여분의 트레킹이 끝나는데 다시 되돌아가려면 정동진에서 구입한 표를 보여줘야한다

 

 

 

 

 

 

버스기다리며 강릉에서 간단한 간식으로 이른 점심을 먹은탓에 허기진 배를 초당순두부백반으로 채우고 이고장 막걸리 맛을 안볼수가 있나 큰 술잔에 연거푸 두잔을 마시니 이제야 살것같다

 

 

 

 

 

 

심곡항에서는 휴일에 한해서 정동진으로 나가는 유료셔틀버스가 있다 오늘은 평일이라 없음이고 택시 두대가 손님을 태우고 정동진을 오가는 모양이다

 

정동진에서 강릉을 나가는 109번 버스는 16시50분에 있다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정동진에서 구입한 표를 보여주고 다시 들어가 왔던길을 되돌아간다 오늘 3000원입장료 본적뽑을생각이다

 

 

 

 

 

 

정동진에서 오면서는 왼쪽에 바다를 끼고 왔다면 되돌아가는 길에는 오른족으로 바다를 끼고 간다 같은듯 다른 그림들이 또 이어지고

 

 

 

 

 

 

 

 

 

 

 

 

 

 

 

 

 

이렇게 다시 정동진 썬크루즈로 돌아오니 아직도 버스시간이 남아았다 주차장끝 그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16시50분 버스로 강릉을 나가

강릉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강남으로 가는 18시20분 버스로 돌아온다 요금 2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