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봉산
지난주 회사일하느라 산행을 쉬었더니 한주가 지루하게느껴졌다 오늘 춘천에 볼일이 있어 춘천가는 길에 산길을 걷다가 가기로한다
새로지은 백양리역도 구경할겸 백양리역에서 검봉산을 올랐다가 강촌역에서 다시 춘천행전철로 춘천을 가기로하고 초행길인 백양리역으로 향햔다 상봉역에서 8시40분에 출발한 전철이 딱 한시간걸려 9시 40분에 백양리역에 도착한다 내리는 사람들을 보니까 등산객은 나 혼자고 모두 스키장으로가는 사람들이다 백양리역에서도 검봉산으로 가는 들머리가 있는데 별로 이용을 안하는가보다
산행일시;2012.02.26
산행코스;백양리역~엘레시안강촌~검봉산~강촌역
누구와;나혼자
백양리역에서 나와 엘레시안강촌으로 바로가려다가 혹시 강물이 보일까싶어 자판기커피하나뽑아 들고 역사뒤로 돌아가본다
그냥 지나쳤으면 후회할뻔했다 경춘국도를 달리면서 강건너만 봤는데 오늘은 이쪽에서 경춘국도를 본다 속이 뻥뚫릴것같이 아름답다
푸른강물이 눈을 깨끗이 씻어주고 그동안 걸었던 화악산 줄기와 명지산 계관산 삼악산 그리고 월두봉까지 아름답게 이어진다
건너편 경춘국도에서 이곳으로 연결되는 다리가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커피한잔마시면서 역을 한바퀴돌아보고 들머리를 향해 걷기시작한다 넓다란 길에 걷는 사람은 나 혼자고 차량들만 씽씽바람을 일으키며 지난다 한참을 터벅터벅걸으니 골프장과 갈라지는 길이나오고 스키장쪽으로 오르니 얼마 안가 스키장이 나온다 이른시간인데도 주차장은 차량들로 가득하고 스키타는 사람에 눈썰매타는 사람까지 골짜기가 시끌시끌하다
스키좋아하는 사람이 들으면 뭐라하겠지만 산을 저모냥으로 깍아내리고 시설물을 설치하는건 반갑지가 않다 산은 그냥 산이면 좋은데~~~
왁자지껄한 소리와 차량들만 잔뜩보다가 검봉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를 만난다 제 2주차장왼편으로 계단으로 된 가파른 산길이 나 있다
일반 등산안내도가 아닌 이상한 안내판이 서있다 스키장을 운영하는 GS에서 세워논 모양인데~~~
가파른 계단을 얼마간오르니 스키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정표가 서있고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한다
아주 가파른 오르막을 한참오른후에야 문배마을쪽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금방 전망데크가 나온다
전망은 아주 뛰어나는데 스키장과 골프장은 계속 눈에 거슬르기만하고 금세 검봉산 정상에 오른다
한무리가 떠들썩한 검봉산 정상한켠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오늘은 춘천에 가야하니 매표소가 바로 하산한다
가야할 강촌역이 나뭇가지사이로 보이고 엄청가파른 긴 내리막을 조심조심내려간다 어찌나 가파른지 오르는 사람들은 땀깨나 흘리겠다
오늘은 간단하게 산행을 마치고 서둘러 춘천으로 향한다
벡양리역에서부터의 새로운 길을 걸어본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