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산(2019.06.30)
목과 허리디스크증세로 일하기가 힘들어 병가를 내여 쉰것이 오늘 마지막날이다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일을 해야하는데 두어달이나 빈둥대다가 일을 하려니 두렵기도하고 일하기전에 몸도 좀 움직여줘야 할것같아서 산행을 하기로했다
적당한곳을 찾다가 오랜만에 삼악산을 가기로 하고 경춘선 청춘열차타고 강촌역을 찾으며 산행시작했다
산행일시;2019.06.30
산행코스;등선폭포~정상~의암댐
삼악산으로 들어가기전 도로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자전거도로아래로 시퍼런 강물이 가득한것이 눈에들어온다 의암댐수문을 열었는지 많은 물이 드넓은 강폭을 가득메운것이 아주 시원해보였다
그 강물로 내려서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그 신선함이 어찌나 좋던지 내일부터 어떻게 일을 하나 걱정했던 맘이 싹 사라진다
강아래로 우뚝한 강선봉이 아름답다 그러고보니 저 산을 찾은지도 꽤 오래됐다
의암댐방면으로 올려다본 모습
이제 지하통로를 통과해 등선폭포매표소에 도착한다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입장권을 구입하니 그 가격의 춘천사랑상품권을 내어줬다 산행을 끝내고 막국수를 먹을때 이 상품권과 함께 계산을 했다
입구에는 등선폭포에 대한 설명이 있고
협곡사이에 지어진 문을 통과하며 삼악산으로 들어간다
춘천살면서도 혹은 서울살면서도 수십번을 와봤던 이곳이지만 언제나 새롭게 느껴지는곳으로 오랜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신비를 느낄수있는 협곡이다
협곡을 지나오르면 급한 계단을 오르게되고
아기자기한 폭포와 아름다운 물웅덩이를 만나게된다
시원함과 오싹함을 느끼며 협곡을 지나오르면 이제부터 흥국사까지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걷게되는데 오늘 휴일임에도 한적하기 그지없다
간간히 마주오는 사람들을 만나며 삼악산성지에 도착을 하고
등선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지난다
바로 곁에 있는 흥국사마당에 들러 스님의 불경 소리를 듣고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인후 삼악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
작은초원을 지나고
333계단을 오르면
소나무숲을 만나 신선한 솔향기에 머리가 맑아진다
큰초원을 지나
거친길이 이어지며 정상을 향한다
오랜만에 찾은 삼악산용화봉
정상석 우측으로 가면 의암호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조망이 시작된다 날씨만 좋다면 환상적인 조망일것인데 아쉬움이
화악산방면으로도 멋진 산그림을 볼수가 있는데 오늘은 좀 아쉬운날이다
상원사방면으로 내려선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면 데크가 설치된 삼악산전망대에 올라선다 화악산 용화산 오봉산등이 펼쳐지는곳인데 오늘은 대략 그 위치만 가늠해본다
암릉을 내려서면서 자주 보게되는 의암호수가 볼수록 아름답게 보여진다
이곳 삼악산에 불이 났었던 모양이다 조금전 용화봉을 오르기전부터 불에 탄 흔적을 보며 안타까워했는데 의암댐으로 내려서면서도 계속 보여진다 이곳 삼악산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참 많은곳인데 대부분 불에 타 그 모습이 너무 마음아팠다
용케도 살아남은 소나무가 대견스럽고
어느정도 내림을 하자 이곳에서는 불길이 잡혔는지 소나무들이 온전한 모습이었다
의암댐이 보여지고 수문이 열린곳에서는 많은 물이 흐르는 모습이 보여졌다
상원사에 내려선다
상원사 작은 마당에서면 저앞 산너울너머로 춘천시내가 보여졌는데 오늘 날씨가 뿌얘서 희미하기만하다
몇년전 엄청난 바위가 굴러떨어져 건물일부를 망가트리고 그 커다란 바위가 등산로에 멈춰버린일이 있었다 몇년동안 길에 있었는데 오늘 내려서면서 보니 보이지가 않았다
이렇게 의암매표소를 내려서며 산행을 마치고
의암댐을 건너 춘천나가는 버스를 타고 막국수집에서 늦은점심을 먹고는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