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세암산행(2019.07.14)
5월달 산불방지기간이 끝나면서 산문이 열리면 찾곤했던 설악산이었는데 올해는 허리가 많이 안좋아 회사까지 쉬어가며 치료를 하느라 발길을 못했는데 지난주 두달간이나 쉬었던 회사도 다시 나가고 이제서야 설악산도 찾아가게됐다
집앞에서 전철을 타고 초지역에서 환승해 안산중앙역에서 안산터미널을 찾아간다
10여분 걸어가 안산터미널에 도착, 미리 예매해둔 백담사행06시50분 버스를 탄다 홍천 원통을 경유해 백담사입구 백담터미널에 내린시간이 09시37분이 된다
오후에 안산가는 시간표를 들여다보니 14시20분 15시50분 18시30분에 있는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15시50분 버스로 안산터미널을 갈생각으로 오세암까지만 다녀오기로 하고 백담사가는 셔틀버스를 타러 15분정도 더 걸어오른다
산행일시;2019.07.14 10;10~14;50
산행코스;백담사~영시암~오세암~백담사
누구와;나 혼자
2500원하는 버스를 타고 백담사에 내린 시간이 10시10분,15시50분 안산가는 버스를 타려면 별로 여유가 없다 세심교건너편 백담사만 건너다보고 바로 영시암으로 향한다
이곳 백담사에서 봉정암이 10,6km,봉정암에 들러본지도 꽤 됐다 언젠가부터 허리가 아픈후로 산을 찾기가 무섭고 두려웠었다 이러다가 산길도 못걸으면 어쩌나 걱정이 돼서 몸 만들기 열중하고있다
백담탐방지원센터
날씨는 계속 이슬비가 내려지고 있지만 계곡물은 한없이 깨끗하고 맑기만하다
영시암가는길, 소나무가 쭉쭉뻗은 평탄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새소리 물소리 끊임없이 들려오는 산행이라기보다 산책길에 가까운 걷기좋은 길이다
이렇게 새소리 물소리 들으며 한시간을 걸어 영시암에 도착을 하고
오세암과 봉정암의 갈림길에서 오세암으로 들어간다
영시암을 지나면서부터 산길은 계속 오르막이 되고 부슬비는 계속돼 초복을 지난 날씨지만 을씨년스러울정도로 썰렁한 느낌이다
날씨 탓인가 산길엔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한갓진 산길이 이어진다
오세암으로 오르는 첫번째 큰 고개를 오르노라니 전에 없던 만해 한용운선생의 흔적을 곳곳에 만들어 놓아 잠시 숨을 돌리며 읽어보고 간다
굵은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숲길이 계속 이어지며 두번째 큰고개에 올라선다 이곳은 비탐방인 만경대로 오르는 길,날씨만 좋다면 잠시 올라가보고싶은곳인데 계속되는 부슬비에 바닥이 많이 미끄럽고 조망도 열릴것같지가 않아 그만둔다
고개를 숨차게 올라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큰 숨 한번 몰아 쉬고 이제는 지척인 오세암으로
오세암으로 가기위해 산길을 내려가는데 여자분이 포함된 대여섯명이 커다란 박배낭을 메고 비켜 지나간다 어제밤 어느곳엔선가 비박을 했던 모양인데 이렇게 산에서 하룻밤을 보내는것도 괜찮겠다 생각을 하면서도 아직 경험을 해보지를 못했다 그저 부러울따름
오늘 날씨는 안좋지만 오세암으로 오르는 내내 촉촉한 숲속의 싱그러움을 느낄수 있는 날이다 그린숲으로 온몸을 쪼이는 힐링을 한다
백담사에서 두시간 걸려 도착한 오세암~오랜만에 발길을 했다 언제나 찾아오면 마음이 한없이 편한함을 느끼는곳으로 이렇게 발걸음을 하곤한다
여전히 부슬비가 내리는 마당에 이곳 저곳을 옮겨다니며 풍경을 구경하고 오세암의 공양식인 미역국에 밥을 말아 점심을 먹는다 어느해인가는 오이무침을 반찬으로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오늘은 노랑무 무침이 반찬으로 있었지만 여전히 맛난 점심을 먹었다
이제 다시 발길을 돌려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선다
여전히 부슬비는 계속되는데 오를때보다는 숲속이 많이 환해졌다
싱그러운 잎사귀에 물방울을 맺혀 더욱더 신선해보이고
물기를 잔뜩 머금은 돌을 조심조심 밟으며 내려선다
가을이면 아름답게 물들 단풍이지만 이렇게 초록으로 보는 단풍나무잎도 신선하고 맑아서 좋다
다시 영시암에 도착을 하고
오를때보다 많이 환해진 계곡길을 따라 백담사를 향한다
백담사가 가까워지는길 계곡으로 내려가 오랜만에 양말을 벗고 발을 씻는데 계곡물이 완전 얼음물이다 10초를 담글수가 없을정도로 물이 차거웠다 무릎까지 바지를 걷고 그 시원한 물에 마사지를 하니 개운하기 그지없다
백담탐방지원센터앞엔 무슨 사고가 있었는지 오를때는 보이지않던 119구급차가 와있고
돌탑이 무수히 많은 계곡을 건너다보며 백담사주차장으로 돌아온다
마을버스를 타면서 오랜만에 찾은 설악산 오세암산행은 끝이나고
도착한 용대리에서 아직은 버스시간에 약간의 여유가 있어 어느 식당에 들어가 8000원하는 순두부정식을 먹는데 그 맛이 아주 일품이다
거의 제시간에 백담터미널에 도착 15시50분 안산가는 버스편으로 돌아온다 버스비 21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