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산행

너구리산 (2019.08.04)

산자수명 2019. 8. 4. 21:44

 

산행이야기;길다면 많이 긴 8일간의 여름휴가 마지막날이다 생각지않던 집안의 일로 4일이 훌쩍지나고 며칠동안 꾸리꾸리하던 날씨도 활짝 개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제 내일은 일상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오늘 어디로 산행을 갈까 궁리하다가 수리산곁에 너구리산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답사삼아 떠나보는 산행이다

 

 

산행일시;2019.08.04 10;30~15;30

산행코스;수암파출소건너편정류장~수암봉공영주차장아래 너구리산들머리~3코스정상부~5코스정상부~너구리산~반월정수장~부곡동시외버 스정류소

누구와;나 혼자

 

오늘의 교통편은~~전철을 타고 신천역5번을 나와 삼미시장정류장에서 8851번 수원행을 탔다 요금 2400원을 카드로 찍고 수암파출소건너편정류장에 내리는데 이 정류장에서 길을 건너면 수암봉방향의 이정표식을 볼수가 있고 그 길을 따라 오르면서 오늘의 산행시작된다

 

 

#수암파출소건너편정류장에서 길을 건너면 보여지는 수암봉방향 이정표

 

 

상가와 빌라단지들이 밀집한 골목길을 20여분 걸어오르면 수암봉등산안내도가 있는 들머리를 만난다

 

 

늘 오르던 수암봉코스였는데 오늘은 너구리산을 갈 요량으로 왔으니 다시 골목을 내려가면 만나는 rainbow coffee점 앞의 너구리산이정표를 만나게된다

 

 

이렇게 들머리만 찾아도 산행의 절반은 성공한셈, 오늘 처음 밟게되는 너구리산의 방향을 보고 산행시작한다 거리는 3,04km글쎄 멀지않은 거리이다

 

 

수암봉오름과 달리 초반부터 박센 오름길의 연속이다 대체로 숲이 우거져있어 햇빛은 들어오지않는데 오늘 폭염이 대단하다

올여름 지난해보다 덜하다고 하더니 그동안 못한 더위 오늘 다 할 모양이다

 

 

 

 

불발탄처리장입구 이정목을 지나 소나무가 빼곡한 응달에 털썩주저앉아 땀을 식히고 있는데 춘천 조카한테 전화가 온다 즈 아부지 환갑날 밥먹으로 오라고하며 이런저런 얘기나누다보니 15분정도를 쉬게 되었다

 

 

다시 걸어오르며 너무도 땀이 나는지라 겉옷 하나를 벗고 얇은 티셧츠하나만 입고 오르는데도 쏟아지는 땀을 주체할수 없었다 왼쪽으로 수암봉이 보여지고

 

 

오고가는 사람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웬 생뚱맞은 초소가 나온다

 

콘크리트로 된 작은 건물이 하나있는데 초소는 비어있고  바로옆으로는 작은 바위가 있고 주변에 가리는것이 없어 오늘 처음으로 조망을 하게된다

 

 

 

#초소에서 조망되는 곳인데 어느능선인지는 ???

 

 

왼쪽으로는 수암봉이 잠시 보여지고~~오르기전 공영주차장에 서 있는 산행지도를 보면 3코스인 지금의 길에 초소를 지나면 우측으로 너구리산을 갈수있는 길이 표기가 돼 있었는데 내가 눈이 어두웠나 찾지를 못했다

 

 

 

 

그 길을 찾지 못하고 조금 더 진행을 하는데 난데없는 철조망울타리가 한없이도 이어진다

울타리안으로는 커다란 나무가 없어 뜨거운열기가 쏟아지는데 그 뜨거운열기가 고스란히 산행길로 밀려들어온다  가뜩이나 더운날씨에 그 열기가 대단했다

 

 

 

철조망길을 따라 오르며 뒤돌아보니 뾰족한 군자봉이 보여져 지금의 위치가 가늠되고

 

 

가끔씩 왼쪽으로 수암봉이 눈에 들어온다

 

 

 

 

 

 

산길은 자꾸만 거칠어지는가 싶더니 그래도 제법 고도를 높이었는지 능선에 올라서는데 이정목표지를 보니 이 능선이 수암봉에서 내려와 태을봉과 너구리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었다

 

 

 

지금 도착한 능선삼거리는 3코스등산로 정상부로 이제서야 사람소리가 들려지며 주능선에 올랐음을 느끼게해준다 이곳에서의 이정목엔 너구리산을 알리는 표식은 없고 수암봉과 동막골방향만 표기돼 동막골방향으로 진행한다

 

 

이길도 계속해서 철조망울타리를 끼면서 걷게되고 덥긴 하지만 그래도 주능선길이라 걸음걸이가 훨씬 수월하다

 

 

너구리산정상표식을 보면서 걷노라니 왼편으로 높은 봉우리가 있어 저봉우리가 슬기봉이 아닌가 다가가본다

 

언덕길을 땀을 빼며 올라보니 봉우리방향으로 철조망이 쳐있고 그 옆으로 산길이 이어지는데 이 지역도 군사지역이라 통제를 하는것같았다

이어지는 산길은 태을봉을 향하고 있었다

 

 

다시 되내려와 조금전 봤던 너구리산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소나무가 도열을 한 옆으로 단단한 철조망을 계속 이어지고

 

 

 

 

철조망과 길이 나누어지며 다시 너구리산정상방향의 이정목을 만난다 이 이정목에서도 슬기봉이 표시되는데 어차피 갈수없는 곳이면 표기를 안하는것이 어땠을까하는생각이 ~~

 

철조망너머로 멋진 수암봉이 보여지고

 

 

산길은 곤두박칠치듯 한참을 내려가게된다

 

 

한참을 내려왔다가 다시 산길을 오르며 맞은편 군 시설물이 보여지고

 

 

수리사방향으로가는 이정목을 만나게된다

 

오늘 땀을 너무 흘려 긴 내리막을 내려오는데도 힘에 겨웠다 나무계단을 거의 다 내려와 털썩 앉아 쉬는데 마침 난간위에 카메라를 올려놓을수가 있어 오랜만에 얼굴모습을 담아본다

 

 

 

 

 

다시 오름길을 해서 만나게되는 5코스의 등산로 정상부에 올라서고

 

희미한 산길을 찾아 봉우리에 올라서니 이렇게 멋진 조망이 이루어진다

 

 

주변엔 이미 이전해간듯한 묘가 보여지고

 

 

오늘 가야할 너구리산이 그 얼굴을 선명하게 내 비춘다

 

어느누구의 소행인지 긴 나무의자는 한쪽으로 넘어가있고 다시금 정상부이정목으로 내려와 너구리산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긴 나무계단을 오르며 멋진 조망이 이루어지고

 

 

 

오늘 처음으로 밟아보는 너구리산의 정상에 오르게된다

 

산의 높이는 300여m지만 그 조망은 대단해 주변의 모든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작년부터 다녀봤던 산들이라 하나같이 반갑고 그 이름들을 불려본다 우선 왼쪽뾰적한 안산의 광덕산부터 오른쪽으로 마산과 희미하게 보여지는 상양봉에서  달월역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까지,

지금 그림엔 없지만 마산왼쪽으로 목감신도시와 그 주변으로 관모산과 운흥산,그 뒤로 희미하게 소래산이 눈에들어왔다

 

 

 

 

 

 

 

 

 

 

 

 

 

 

마산과 운흥산사이의 목감신도시와 그 뒤로 소래산방향이 시원하다

 

멋진 조망삼매경에 빠지며 삼미시장에서 구입한 떡과 막걸리로 점심을 먹으며 한동안 쉬었다가 반월정수장방면으로 내려왔다

 

 

 

 

 

 

 

 

 

 

 

 

 

 

 

 

 

 

 

 

 

하산길에 만나게되는 반월정수장과 정재초등학교

 

 

 

 

 

정재초등학교를 지나면 시내방향으로 가는 노선버스들을 볼수가 있었다 나는 다시 삼미시장방향으로 가야했기에 부곡동시외버스정류소에서 인천행8851번을 타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