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2012

설악산 한계령~오색

산자수명 2012. 6. 12. 00:49

이맘때면 찾아가는 설악산~~이미 화요일날 한계령가는 첫버스를 예매해놓고 소풍가는 날 기다리는 아이마냥 그날을 기다리는데 회사일이 워낙 많아 매일 야근이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밤늦게까지 일하느라 토요일산행이 버거웠으나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습관처럼 집을 나서 동서울터미널로 향한다 여섯시 반에 출발한버스는 경춘고속도로를 달려 화양강휴게소에서 15분정도 쉬었다갔는데도 9시가 조금못된 8시52분에 산객들로 가득한 한계령정상에 도착을한다 쌀쌀한 바람과함께 안개가 가득하다 오늘조망은 안개가 많아 별로일것같다

 

산행일시;2012.06.09 8;55~14;55

산행코스;한계령~삼거리~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오색

누구와;나홀로

 

오늘 저녁7시에 춘천 삼천동 모 갈비집에서 초등학교 동창모임이있다 오색터미널에 전화로 확인해보니 오색에서 15시10분에 춘천가는 버스가있다고 한다 한계령에서 9시출발하면 오색까지 여섯시간이 빠듯할것같아 부지런히가기로 한다 12시 반까지만 중청대피소에 도착을한다면 가능할것같고 만약에 그버스를 놓치게되면 한시간반정도를 기다린후에 홍천을 거쳐 동서울가는 버스를 타야된다 안개가 가득한 한계령휴게소를 뒤로하고 계단을 오르기시작한다

 

 

 한계령을 출발해 0,5지점에 왔는데 다리가 너무 무겁다  안개는 계속되고 바람도 잠잠하다 이틀밤을 못자서 그런가 몸이 참 무겁다 삼거리를 향해 가는데 잠깐 파란하늘을 보여준다

 삼거리에 거의 다다르기전 긴계단을 오르는데 몹시 피로감이 밀려와 다른 산객들의 방해가 안되는 구석에 잠시 쉬었다가 간다 1시간15분만에 한계삼거리에 도착한다 화양강휴게소에서 구입한 감자떡으로 요기를 하고 끝청으로 향한다

 

 태백산과 소백산등에서 만나는 큰 주목도 몇그루 만나고

 

 바람이 한번 지나간후 멋진 조망을 안겨준다

 오색쪽에서 올라온 멋진구름이 운해를 만들어주고

 구름없는 귀때기청봉을 시원하게 보여준다

 서북능선의 너덜길을 걸을때는 여간조심스럽지않고 잠깐의 피로가 밀려오나 금세 괜찮아진다

 

 

 춘천이라는 글자에 가슴한번 울컥해지고 그토록 떠나고싶었던 춘천이 한없이 그리워진다 춘천아 조금만 기다려 세시차로 그곳에 간다

 오색쪽엔 솜털같은 구름이 가득하고 몸을돌려 용아능쪽엔 푸르름이 가득하다

 

 

 

 

 

 가을 단풍에 전혀 밀리지않는 여름단풍나무엔 더없이 푸르름이 가득하고 그린 샤워를 하며 끝청을 향한다

 

 서북능선의 명물을 통과하고 그늘없는 끝청오름길에서 오늘의 두번째 피로가 급격히 밀려온다 등산로에서 조금 비껴나 잠시 누웠다가 간다 며칠 잠을 못잔것이 오늘 몸을 무겁게하는것같다

 

 

 

 

 중청대피소가 보이고 대청봉이 우뚝하다

끝청갈림길에 오니 천불동과 공룡능선 희운각은 안개로 가득하고

 중청대피소에 12시 32분에 도착을 한다 두번의 피로감으로 휴식을 하면서도 계획했던시간에 도착을하니 안심이 된다 화양강휴게소에서 준비해온 점심으로 요기를하고 대청으로 향하는 많은 산객들틈에 끼어 대청봉을 오른다

 대청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중청대피소와 중청

 끝청

 중청과 소청

 1시 10분에 대청봉에 도착을 한다 3년만에 대청봉 정상석을 꽉 끌어 안는다 세시 차를 타려니 오래있지를 못하고 오색으로 하산한다

 

 

 

 

 

 젊은 여자분이 어찌 저렇게 큰 배낭을 메고가는지

 설악폭포가는 길엔 등산로 정비공사가 한창이고

 

 계곡이 가까워 오니 안개가 가득해 등산로가 보이지않을정도다 위에는 대체로 안개가 없었는데 그러고 보니 여태껏 구름위에서 노닐다왔나보다

 긴 계단을 내려와 오색1,7지점에 오니 어느새 시간이 세시가 거의 다 돼간다 지금차 놓치면 한시간 반을 기다려야하기에 뛰다시피 오색으로 향한다

 오색탐방지원센터를 2시53분에 통과하고 거의 뛰다시피해 오색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세시 오분이다 매표를 하고 바로 길을 건너가니 10여분후에 춘천가는 버스가 온다

춘천가는 버스를 타고 한숨을 돌리니 오늘 긴거리임에도 찻시간에 맞추느라 부지런히 걸어야했던 설악산 산행이었다 다음뻔엔 금요일 밤차로 속초로 가서 공룡능선을 걸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