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2012

향수산 문수산

산자수명 2012. 10. 29. 00:35

에버랜드를 품고 있는 용인의 향수산을 찾아간다 천연기념물인 까막딱따구리가 살았다던 푸근한 육산이라고.에버랜드뒤에 있어 찾아가기좋으나 많은사람들이 찾는 에버랜드임에도 정작 향수산을 찾는 사람은 별로없어 낙엽수북한 산길은 한적하여좋다 이 산자락에는 백련사라는 절이있고 문수산끝자락엔 포은 정몽주선생묘소가 있어서 이길로 산길을 정하고 에버랜드를 가기위해 수원역을 향한다 어제 종일 내린비로 오늘은 대체로 맑으나 엷은 안개가 멀리 보인다 금천구청역에서 30여분가니 수원역에 9시쯤 내리는데 어디에서 버스를 타야하는지 이리저리왔다갔다하다가 20여분을 허비한다 수원역1번출구로 나와 북측버스정류소 2번승강장에서 66번을 타고 종점인 에버랜드에 내리니 1시간20분걸려 10시40분이 된다 오랜만에 찾은 에버랜드~ 엄청많은 인파와 차량에 놀라며 이제 들머리를 찾아야하는데 저 멀리 긴능선이 보일뿐 어디로 방향을 잡아야할지몰라 일단 주차장을 나온다 산을 보며 자동차가 다니는 길을 따르니 군부대도 지나고 길은 계속이어지는데 아무래도 이길을 따르면 안될것같다 지도에는 캐리비안베이뒷길을 따르라했는데 캐리비안베이가 뭔지 알수가 있어야지, 다시 버스에서 내린 정류소로 돌아와보니 20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많은사람들을 따라 공원쪽으로 발길을 돌려보니 에버랜드와 캐리비언베이가는 방향이 나오는데 공원내의 셔틀버스가 주차장에서부터 에버랜드와 캐리비언베이입구까지 사람들을 태우고 가고있었다 캐리비언베이가 공원안에 있는것을 모르고 공원밖에서 그것을 찾아헤맸으니 사전정보를 모른덕이다 수원역에서 20분 이곳 에버랜드정류소에서 또 20분을 허비했으니 가뜩이나 늦게시작하는 산행인데 제대로 시간맞춰 갈수있으려나 모르겠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모든사람들은 공원으로 향하고 달랑 나혼자만 캐리비언베이 뒷길을 따라 터벅터벅걷는다 산으로 난 자동차길이라 오르막이 가파르지만 가로수가 너무 멋있어 힘든줄모르고 걸을수있다 이길이 용인 제8경인 가실벗꽃길로 호암미술관입구까지 3km가깝게 이어진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약 20분을 도로를 따라 물들어가는 단풍나무들을 감상하며 오르니 드디어 백련사가는 표시가 나온다 백련사만 찾으면 오늘 산길찾는것은 쉬울터 다시 10여분 도로를 따르니 백련사표시가 또 나오고 여기부터 좁은 콘크리트포장길로 5분정도 걸으니 백련사표시가 다시나오는데 아직 1,5km를 가야한다고 표시돼있다

 

산행일시;2012.13.28 11;04~14;27

산행코스;에버랜드주차장~백련사~향수산~소리고개~문수산~정몽주선생묘~능원초등학교

누구와;나홀로

 11시04분~~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캐리비안베이라고.산자락 오른쪽으로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자동차길이 있다 가실벗꽃길  

 11시21분~호암미술관과 백련사로의 갈림길

 11시33분 다시 만나는 백련사표시

 11시37분~이곳부터는 내리막으로 길이 한참이어져 순간당황했는데 십여분 내림하다가 다시 길은 급히 오르막으로 바뀐다

 백련사가는 길에 만나는 아름다운 단풍들

 

 

 

 12시01분 아름답게 물든 산자락이 포근히 감싸고있는 백련사에 도착한다 하늘은 한없이 파랗고 산자락과 백련사주변은 온통 오색으로 물들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에버랜드에서 이곳까지만 왔다가도 전혀 후회하지않을만큼의 아름다운 길이었다 무학대사가 남긴 18나한상이 있고 용인에서는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고 (신라 애장왕2년 801년)

 백련사범종각과 범좀~이 범좀이 서른 세번 울리면 하늘에 있는 서른 세개의 천문이 열린다고한다

 경내를 잠시 둘러보고 다시 산으로 오르는데 좁은길에 낙엽은 수북하고 아주 낭떠러지다 실족하면 크게 부상할듯

 길이 잠깐 희미하며 애매하였는데 길을 안내하는 표지는 없고 희미한 리본이 하나있어 그길을 따른다 한뫼산약회 고맙습니다

 12시24분 능선 왼쪽으로 조망이 터지는데 내려와서보니 레이크사이드라고 건너편은 광교산인듯

 

 

 12시34분 향수산 정상에 도착한다 동백중학교쪽에서 왔다는 산객 두분을 오늘 처음만나 한장 부탁해 인증샷을 한다

 향수산에서 조금내려와 보온밥에 뜨거운물 부어 간다하게 점심을 먹고 잠시 쉬어간다

 밥을 먹으며 오늘 가야할 산을 가늠해 본다 능선이 꽤 길어보이는데 이정목이 전혀 없어 걱정이 된다

 13시07분 지도상의 405봉에 도착을 하는데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에서 향수산405봉이라고 코팅해서 나무에 걸어놓았다 정상석말고는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보는 표시다

 계속되는 산길은 이렇게 얌전하게 이어지나 곳곳에 나타나는 갈림길은 계속 긴장하게 만든다

 

 13시19분 지도상 309봉인가 싶은 봉우리에 도착을 했는데 산길은 직진방향으로 선명하게 나있고 왼쪽으로 90도꺾이면서 희미한길과함께 리본이 걸려있는데 어디로가야할지 전혀 분간이 안된다 다시 돌아올때 돌아오더라도 리본을따라 왼쪽으로 꺽어 길을 따라본다

다시 산길은 뚜렷해지고 이런 단풍숲속을 지나게 된다  

13시34분~ 백련사삼거리에서 부터 쭉 같이한 인재개발원리본은 이곳에서 끝나고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13시48분 이곳이 지도상 소리고개같은데 길은 희미하고 전혀 표시가 없다 리본한장도 안보이고 그냥 다시 능선을 따른다

 

 

 13시57분 등로왼쪽으로 쉬어갈만한 넓다란 바위를 만나고 조금 더 진행하니 운동기구가 나무에 걸린 한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상 이곳이 문수산같은데 전혀 표시가 없고 주변은 나무가지에 가려 전혀 조망도 없다

 

 14시09분 묘 한기를 지나고 조금 더가니 가족묘인듯한 묘를 또 지난다 용인에는 명당자리가 많다더니

 

 

 14시19분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정몽주선생묘가 보이기 시작하고

 길을 건너 정몽주선생 묘역에 도착한다 깨끗하게 조성된 묘역을 이리저리 살피며 묘앞에 도착해 큰절을 두번하니 주위의 분들이 이상하게 보는 눈치다

 

 

 

 

 

 

 정몽주선생 묘 옆에는 저헌 이석형선생묘라고

 이제는 내려가야할시간~~능역을 벗어나 길을따라 내려온다 고가밑을 지나고 금방 능원초교삼거리가 나온다 길을건너 버스정거장에 가니 1151번이 강남역을 가는 버스가 있기에 기다려본다

 

 약 5분정도 있었을까 마을버스한대가 오기에 보정역을가려고 탔더니 15분정도 달려 죽전역에 먼저도착한다

 

 죽전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하여 정자역까지 다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여 강남역으로 다시 2호선으로 환승하여 구로디지털단지역에내려 버스로 환승하여 귀가한다

오늘산길은 숲이 우거지고 낙엽이 많이깔려 참 좋다고 생각하며 걸었는데 단 한군데도 길을 안내하는 이정목이 없어서 긴장을 늦추지않고 산행해야했다 그러나 단한번도 알바하지않고 산행을 마칠수있어서 다행이고 오늘 가져간 지도가 많이 도움이 됐다 용인시에서는 멋진 정상석만으로는 안되고 주요길목에 길안내를 해주는 이정표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겨울에 눈쌓이면 한번 더 찾아보고싶은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