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잃어버린 지갑때문에 당황한 마음은 아직도 진정이 안되고 오늘 아홉시부터는 인터넷으로 분실신고가 된다해서 분실 재발급해놓는다 오전시간 이렇게 다 보내고 나니까 허전만 마음과 허탈한마음에 가만히 집에만 있기도 그렇고 허전한 마음이나 가라앉힐겸 카메라만 들고 집을 나선다 오늘은 그동안 지나다니면서 쳐다보기만했던 관악역근처의 작은산을 찾아간다 관악역이나 석수역을 들머리로해서 삼막사나 호압산을 향하면 관악역뒤와 제2경인고속도로사이에 작은 산이 인상깊게 보여졌었는데 오늘 그 산을 찾아간다 관악역을 넘어가 들머리를 찾아 산자락을 두리번대는데 군부대가있고 그 근처에는 철조망울타리가 있다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산정아파트사이로 길이 나 있어 그리로 올라간다 길은 많은 사람들이 다녔는지 대체로 좋고 바로 오름이 시작된다 짦은 구간이지만 계속되는 오름을 하는데 전망이 아주 좋은 바위가 나온다
삼성산과 호압산이 잡힐듯이 가깝게 다가오고 오른쪽으로는 비봉산과 그 뒤로 모락산 백운산이 눈에 들어온다 더 오른쪽으로는 수리산과 수암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이 근방 산에 오르면서 항상 이 작은 산이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조망터가 있을줄이야
작은산이라 금세 정상에 올라왔는데 군 참호가 있고 하얀색리본이 하나 걸려있어 보니 석수산이라 씌여있다 이 산이름이 석수산이었나보다 산 아랫마을은 석수동 전철역은 석수역이니 아마도 그런거같네
정상에서 북쪽방향으로 내려설까하다가 남쪽방향으로도 길이 잘 나있어 조금 가보니 여기서도 안양천건너 광명역과 그 주변이 샅샅이 조망된다 광명역뒤로는 작은 산줄기가 길게 이어져있어 다음에 또 한가한시간이 나면 걸어볼일이다
광명역우측으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독 가학 구름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여지고 일직분기점뒤로 작은 산이 보여지는데 오늘 저 산까지 찾아간다
다시 정상으로 와서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제법 가파르고 길게 밧줄이 이어져있다
정수장인지 울타리아래에는 긴 시설물이 보여지고 그 울타리를 따라 내려오니 축구장과 야구장이 나오는데 이곳이 석수체육공원이다
마침 축구경기가 열리고있어 울타리너머로 한참을 구경하다가 야구장으로 이동해 야구경기구경을 한다
이 터널을 빠져나가면 레미콘차가 여러대 서있는 공장앞을 지나고 그 도로를 따르면 안양천과 나란한 자전거길이 나온다
안양천에 다리가 하나있어 건너는데 그 다리 이름이 세월교라 써있다 그러고 보니 춘천의 세월교와 비슷하게 구멍이 뚫려 있다 춘천에서는 콧구멍다리라불리는데~~~지나면서 보니 팔뚝만한 고기들이 많이 보인다 언제 안양천이 이렇게 깨끗햇지?
안양천 세월교옆에서 한가롭게 지나다니는 물고기구경을 하다가 아까 석수산에서 보였던 작은산을 찾아 석수동버스공영차고지를 지나 제2경인고속도로밑을 통과해
마을을 지나는데 집에서 전화가 온다 막내동생이 늦은나이에 아이를 봤는데 그 아기를 보러가자해서 다시 길을 되짚어 돌아온다 그 작은 산은 다음에 답사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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