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박의 공룡능선 산행이 힘이 들긴 들었나보다 다리가 아프고 종아리가 많이 땡겨 아침에 겨우 일어난다
엊그네 고장나서 주차장에 방치해둔 차를 고치기위해 견인차를 불러 센터에 맡기고 오늘은 부품이없어 내일에나 된다기에
한의원에가서 어깨에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는다
오후에 소나기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아직은 괜찮고 간단히 가방을 꾸려 관악산을 찾는다
과천역7번을 나와 들머리인 과천향교를 지나고 수량도 적은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모습을 보며 계곡을 오른다
언제와도 참 좋은 산이고 집에서 멀지않음에도 별로 찾지않았었다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연주대까지 오를수 있어 이길은 많은 산객들이 늦은 오후까지도 이렇게 이길을 걷는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많은 산객들이 내려오는 길을 나는 이제서야 오르게 되고 잠깐 계곡에서 쉬었다가 연주암을 지나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아래에서 하늘이 캄캄해지며 천둥을 치더니만 이제는 번개까지 치며 소나기가 쏟아진다
너무나 갑작스런 일이라 미쳐 준비못한 산객들은 고스란히 그 비를 맞고 서둘러 내려가고
나도 서둘러 내려와 흠뻑 젖은 옷을 털어가며 식당으로 들어가 맛난 저녁을 먹으며 산행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