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산행

영취산 여수

산자수명 2018. 4. 1. 00:03

 

지난주 이곳 시흥시로 이사오면서 이제 사당역에서 일찍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타기가 좀  힘들겠다 싶었었는데  마침 사당역으로 나가는 첫 버스가 있음을 알았다

 포동차고지에서 05시40분에 출발하는 3200번 버스가 그것이었는데 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 서해안고속도로를 잠깐씩 경유하며 새로 생긴 터널을 빠져나가 사당역에 06시20분쯤에 내릴수가 있어서 예약해놓은 06시35분 여수 영취산산행을 할수가 있었다

 

양재 죽전 신갈에서 산객을 태워 한자리도 빈 좌석이 없는 버스는 중간 휴게소에서 30여분을 쉬었는데도 잘도 달려 어느새 이순신대교와 묘도대교를 건너며 멋진 바다풍경을 보여주고 들머리인 당내마을에 11시에 도착을 한다

 

오늘 인솔한 대장님은 여자대장님이시다 말씀하시기를 오늘 산행은 여섯시간을  주면서 17시정각에 서울로 출발하니 반드시 시간지켜 와달라고 하신다

 

 

 

 

산행일시;2018.03.31 11;00~16;40

산행코스;당내마을~진례봉~시루봉~영취봉~흥국사

누구와;반더룽산악회따라서 나 혼자

 

가야할 영취산은 진달래가 피어 온 산자락으로 붉은색이 보여지고 당내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마을길을 따라 걸어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11시05분)

 

 

 

 

버스정류장이름은 당내.여수에서 노선버스가 있는가본데 버스정류장에는 시간표나 아무런 안내표시가 안보인다 처음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간단한 시간표하나만 있으면 편리하게 이용할텐데 아쉬움이 든다

 

 

 

 

 

몇해전 처음 찾았던 여수의 아름다움에 반해 두어번 더 다녀왔지만 이곳 영취산은 오늘 처음 찾는다 미세먼지없는 맑은 하늘에 붉게 물든 산을 올려다보는 마음이 너무나도 흥분된다 어여어여 가봐야겠다

 

 

 

 

 

버스정류장이 있는 도로에서 마을로 들어가며 이곳저곳 살펴보는데  집집마다 햇빛들이 가득하고  봄꽃들이 피어있는 집들이 많이보인다

어느집엔가는 울타리안에 야자수나무도 보여지고 모든 집들이  빙둘러 산자락에 폭 안긴듯한 따뜻하고 포근한 마을이 매우 인상적이다  

 

 

 

 

어느해인가 오동도를 찾아 동백나무 숲을 한동안 걸으며 참 아름다워했는데 오늘 이곳 당내마을에서도 동백나무를 만난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만날수 없는 나무라 신기하다고 해야하나  이곳 남쪽지방에 오면 이렇게 만나는 모든것들이 참 신비롭기만하다

 

 

 

 

45mm줌으로 활짝핀 붉은 동백을 담아본다 아름답다

 

 

 

 

 

제주에서나 봐오던 야자수나무가 이곳 여수에서도 보여지니 이 역시 신기하고

 

 

 

 

이제 막 푸르름이 시작되는 정겨운 돌담을 따라가며 마을을 지나가게된다

 

 

 

 

같이 버스타고 온 사람들은 어느샌가 다 들 올라가고 나 혼자 맨뒤에 남아 다투어 피어나는 꽃들의 향기에 유유자적하고있다 작은 계곡에서는 소량이지만 맑은 물이 흐르고 맑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과 꽃을 찾아다니는 꿀벌들의 움직임들을 보면서 이 봄의 소중함을 느낀다

 

 

 

 

 

곱게도 피어난 진달래가 참 예쁘다 작년에는 경주남산에서 아주 화려하게 피어난  진달래를 맞이하며 산행을 했었는데 오늘은 이곳 여수에서 진달래를 만나 그 화려함에 취한다

 

 

 

 

 

 

 

 

 

 

 

 

 

이렇게 여유부리며 오르다가 뒤돌아보면 지나온 마을이 그림같이 내려다보여지고

 

 

 

 

산쪽으로는 더 가까워진 진달래군락지를 보게된다

 

 

 

 

 

 

 

 

벗꽃도 화사하게 피어 그야말로 울긋불긋 꽃대궐이 됐다 숲으로 들면서 이렇게 활짝핀 벗꽃터널로 들어가게된다

 

 

 

 

잘 정리된 어느댁묘소에서 올려다본 이따가 가야할 꽃길능선이 부드럽게 이어져있다

 

 

 

 

 

 

 

 

 

골명치에 올라선다(11시42분) GS칼텍스남문에서도 오르는 길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gs칼텍스에서 오르는 방법도 괜찮겠다 이곳에서 임도따라 봉우재방면으로 올라간다

 

 

 

 

임도길은 잘 정비되고 활짝핀 벗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고 화사한 꽃길을 만들어준다

 

 

 

 

 

임도길을 걸으며 보여지는 붉은 능선에 계속 눈이가며 아름답다를 연발하고

 

 

 

 

 

이 길지않은 봄을 만끽한다

 

 

 

 

 

 

 

 

 

 

 

 

 

화사한 꽃동산뒤로 바다가 보여지고 바다건너 보여지는 산도 우뚝해 올라보면 바다조망이 참 좋을것같다

 

 

 

 

이제 임도곁으로도 막 피어나는 신록과 함께 화사하게 피어난 진달래 군락을 보며 오르게된다

 

 

 

 

 

해발200m가마봉입구에 도착한다(12시00분)지끔껏 꽃구경하면서 올라온 임도는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져 흥국사방향으로 이어지고 임도길은 여기서 버리고 계단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오르며 진달래터널로 들어가게된다

 

 

 

 

오늘 이곳에서는 외국인도 많이 보여진다 참 좋은 현상이다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곳 많이보고 자기들 나라에 돌아가거든 대한민국 참 아름다운나라임을 알려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렇게 꽃터널이 이어지기도 하고

 

 

 

 

큰 나무하나없는 정선의 민둥산같은 너른곳에 활짝 피어난 진달래가 붉은 물결을 이룬다

 

 

 

 

 

꽃과 바다가 동시에 보여지는 이곳 여수의 매력에 다시금 빠져들고  이 아름다운 풍경은 힘들때마다 두고두고 떠오를것이다

 

 

 

 

 

 

 

 

 

 

 

 

 

 

 

 

 

 

 

화려한 꽃들과 아름다운 바다가 보여서일까 여수국가산업단지의 구조물까지도 아름답게 보여지고 버스로 지나올때 이순신대교와 묘도대교를 건너면서 펼쳐지는 짙푸른 바다의 풍경이 너무나도 곱고 아름다워 한시도 눈을 떼지못했을 정도로 이곳 여수는 아름다운도시였다  

 

 

 

 

 

 

 

 

 

오늘 때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꼭 있어야할곳에 전망대가 있고 그 전망대를 가득 채운 사람들 모두 그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한다  

 

 

 

 

 

 

 

 

 

 

 

 

 

오늘 사실 서울에서 출발할때 이 정도의 진달래가 폈을 거라고는 생각을 안했었다 그저 아름다운 여수 바다구경이나 하자 마음먹고 나선길이었는데 이렇게 화사한 분홍꽃 물결을 만나 오늘 이곳에 오길 참 잘했다

 

 

 

 

 

오늘 날씨가 참 많이 덥다 어느새 반팔차림이 많이 보여지고 어떤 사람은 반바지를 입고 오르는 모습도 볼수 있었다 곳곳의 소나무 그늘마다엔 사람들이 쉬면서 음식들을 먹는 모습인걸 보면 어느새 그늘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왔다

 

 

 

 

 소나무와 어우러지는 화사한 꽃 길이 이어진다  어쩜 저리도 고울수가 있을까

 

 

 

 

 

처음 이곳 들머리에서 산을 오를때 산이 참 순하다 생각을 하면서 올랐는데 이곳 영취산도 지금 그림처럼 바위가 많이 있다 그만큼 조망도 좋아 곳곳에 조망처가 있고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여수와 그 바다가 황홀하리만치 아름답기만하다

 

 

 

 

 

 

 

 

 

 

 

 

 

이곳 영취산은 지금의  진달래가 끝나더라도  온 산자락에 신록이 올라오면 그 싱그러운 풍경이 그리워 다시 또 찾고싶다

 

 

 

 

 

역시나 꽃이나 단풍은 바위와 어우러져야 제맛 ,수직으로 서 있는 바위곁에 붉은 진달래가 자리해 그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이 산수화같은 그림을 오늘 산행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으로 꼽고싶다, 푸른 소나무와 수묵화같은 바위색깔 그 곁의 적당히 붉은 진달래물결 그리고 산 아래의 시골풍경과 ,푸른 바다건너 실루엣같은 산자락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기만하다

 

 

 

 

 

이곳 여수주변에도 뾰족뾰족 멋진 산줄기들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간나는대로 찾아와 걷고싶은 욕망이 한없이 일고

 

 

 

 

 

혹은 꼭 산이 아니더라도 저 푸른바다를 보면서 힘들었던 순간들 모두모두 잊고싶어진다

 

 

 

 

 

 

진례봉정상에 올라선다 지금 시간이 13시14분 당내마을을 출발한꼭 두시간이 됐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정상석에서 사진을 담느라 분주하기만 하다 겨우 정상석 한장 카메라에 담고 주변 조망삼매경에 빠지며 한참을 머물다가 도솔암으로 내려선다  

 

 

 

 

 

 

 

 

 

 

 

 

 

작은 암자 도솔암에서도 멋진 조망이 이루어지고 국수공양은 끝이났다면서 커피한잔 타마시고 가라시는 말씀에 어찌나 고맙던지 ~~

 

 

 

 

 

#도솔암에서의 조망

 

 

 

 

 

 

 

 

 

 

 

 

 

 

 

도솔암에서 긴 내리막을 내려와 봉우재에 도착하는데 은은한 음악소리가 울려퍼지고 그 주변엔 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지켜본다 산상 음악회가 열리는 것이라고 ~~

 

 

 

 

맑고 고운 연주음악을 들으며 잠시 쉬다가 시루봉을 오른다 이제 좀 힘이 빠졌나 힘에 부대끼면서 오르는데 이곳에 핀 진달래도 주변경치와 함께 한없이 아름답고 예쁘다

 

 

 

 

 

 

 

 

 

 

 

 

 

 

 

 

 

 

 

 

 

 

 

 

 

#시루봉에 올라선다 14시 01분  시루봉에서도 빙둘러 멋진 조망이 이루어지고 시루봉정상석 주변은 너무 좁아 사람들이 많을때는 아주 조심해야겠다

 

 

 

 

 

#시루봉주변에서 조망되는 멋진 풍경들

 

 

 

 

 

 

 

 

 

 

 

 

 

 

 

 

 

이길은 호랑산과도 연계가 되나본데 언제 또 이 산길을 찾게되면 호랑산과 연계해도 참 좋을것같다

 

 

 

 

 

 

 

 

 

 

 

 

 

시루봉에서 내려와 다시 산길을 이어가는데 이번에는 어찌된셈인지 또 다른 영취산정상을 만나게 된다 주변에는 많은 돌탑이 무리지어 있고 삼각점까지 있는걸로 보아 정상은 맞는 모양인데 이게 어찌된건지 ~~~

 

 

 

 

 

직진하면 호랑산방면이 되겠고 리본이 많이 걸려있는 방향으로 내려선다 이 방면으로 내려서야 흥국사와 주차장을 만나게된다

 

 

 

 

 

 

 

 

 

 

 

 

내려서는 길은 거친 너덜길을 걷게되는데 어찌된일인지 거의 계곡에 내려설때까지 계속 이어진다 이미 오래걸은 시간대로 다리에 힘도 없는데 이런 너덜을 내려서자니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

 

 

 

 

 

너덜길을 내려서며 지나온 산길이 보여지고

 

 

 

 

 

꽃만큼이나 아름다운 새순에 햇빛이 들어 영롱하다

 

 

 

 

 

드디어 물소리 나는 계곡을 만나고 계곡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발을 담그며 족욕을 한다 나도 그 속에 끼어 양말을 벗고 발을 담그는데 그 시원함이 이루말할수 없음이다

 

 

 

 

 

 

 

 

 

 

 

 

 

벗꽃이 만개한 흥국사에 도착해 온통 꽃으로 단장된 아름다운 사찰을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서며 오늘 산행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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