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째날,집에서 멀지않은 운흥산을 찾았다 높지않은 도심의 산이라 부담없고 물왕저수지에서 시작되는 보통천물길따라 이어지는 길이 궁금해 연게해서 신현역까지 걸음을 해본다
산행일시;2018.09.23 12;08~17;00 (점심시간 30분포함)
산행과 걸은코스;조남약수터정류장건너편 들머리~운흥산정상~물왕저수지~보통천따라 신현역까지
누구와;나 혼자
신현역에서 전철을 타면 서해선의 유일한 지상구간을 지나 첫번째역인 시흥시청역에 도착한다 2번출구를 나와 길을 건너면 광명역을 가는 11~3번과 구로디지털가는 5602번 버스를 탈수가 있다 오늘은 5602를 타고 목감중심상가지역의 조남약수터정류장에 내린다
정류장에서 길을 건너면 운흥산등산로들머리를 만날수가 있다 들머리방면의 버스정류장이름은 목감중심상가
길을 건너서 운흥산등산로표지판따라 잠깐만 들어가면 들머리를 만날수있다 운흥산등산로안내도를 보면서 오늘의 코스를 확인하고 초행길인 운흥산으로 들어간다
초반부터 약간의 경사가 있는길을 오르면 이렇게 소나무숲으로 된 능선길을 만나게되고
물왕저수지가는 이정목을 처음만난다
추석명절을 앞둔 휴일이라 그런가 걷기좋은 길임에도 인적이 없다 작은 소나무들이 숲을 이뤄 상쾌하고 맑은 솔향이 가슴깊숙이 들어오고 밟는 길이 폭신폭신하다
걷는 중간중간 나무가지사이로 보여지던 목감시내가 처음으로 내려다보여지고 바로아래 둥근건물은 무언가했더니 하늘아래휴게소라나 뭐라나
산은 비록 낮지만 조망은 대체로 좋아 관악산과 수리산의 군 시설물이 선명하고 순전히 바위로만 이루어진 수암봉이 걷는 내내 보여진다
능선따라 걷다가 앞의 봉우리를 우측에 두고 산길은 왼쪽으로 선명히 나 있는데 봉우리를 오르는 희미한 길이 있어서 그길따라 올라본다 길은 대체로 괜찮은편으로 숨이 찰 무렵 봉우리에 올라서면 이렇게 긴 의자 두개가 놓여있고 의자를 지나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선명하다
의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조금전 목감중심상가 편의점에서 구입한 막걸리를 한모금하는데 오늘 처음맛보는 고구마막걸리의 톡쏘는맛이 일품이다
주위는 대체로 숲에 둘러싸여 조망은 없는데 한쪽방향으로만 나무사이로 간신히 열려 그곳을 내다보니 광명방향이다 바로 앞으로 보이는 낮은곳은 아마도 언론에 많이 오르내리는 광명시흥지구가 아닐까??
의자를 조금 지나 살짝 내려서면 관악산이 손에 잡힐듯 가깝고 이곳에서 맞이하는 일출이 괜찮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처음 맛보는 톡쏘는 고구마동동주 ~~은은한 고구마 향기와 달짝지근하면서 톡쏘는 맛이 특이했다
그렇게 15분여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가 운흥산방향의 정규등산로를 내려오니 이정목을 만나게되는데 조금전 내려선봉우리에서의 진행방향은 논곡동과 장수공원방향이었다
낮은 동네뒷산이라 동네사람들이 많이 찾는지 의자들이 자주 눈에 뜨이고 운동기구와 고급스러운(?)테이블도 있었다
그 이정목이 있는 삼거리를 지나 좀 가파르다싶은, 계단이 섞인 길을 올라 봉우리에 올라서면서 이곳이 정상이려니했는데 아니었다 통신탑은 아니었고 시흥시에서 세운 산불감시하는 시설물이었다
등산로입구에서 꽤 올라온지점인데 이곳에서도 운동시설을 볼수가 있고
금방이라도 뛸듯 장난기가 가득한 개구리닮은 바위가 길옆에 있는곳에 도착한다
그 바위등을 밟고 올라서서 까치발을 하니 수리산이 시야에 가득히 들어오고 이제 가을이 지나 낙엽이 다 떨어지면 곳곳으로 조망되는곳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임에도 곳곳에서 꽃들을 만날수 있음에 반갑고
정자가 우뚝한 운흥산정상에 오르게된다 들머리에서 1시간10여분 소요
어느 산 사나이님이 운흥산정상임을 알리는 표지를 나무에 걸어두어 그 마음 고맙고 바로옆에 있는 정자인 운흥정으로 올라가 주변의 풍광을 조망한다
운흥산정상에서의 조망으로 수리산방향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이 그림은 물왕저수지너머 안산방향으로 내 눈으로는 저 멀리로도 커다란 산이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보이지를 않는다
#이 그림은 물왕저수지 오른쪽, 관모산과 시흥시청 방향으로 날씨가 쾌청하다면 멋진 조망이 이루어질것같다 맑은 날 다시한번 찾아보리라
#이 그림은 맨 우측 봉긋한 소래산과 그 왼쪽으로 월곳의 건물들이 조망돼 해질녘의 석양이 아주 멋질것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다시 물왕저수지를 정면으로 내려다본 그림이고
#이 그림은 목감시내의 빼곡한 아파트숲을 담아본 그림이다 이곳 시흥에 처음 발을 들여놨을때 이곳 목감은 그저 그냥 시골분위기였는데 이렇게 큰 도시가 돼버렸다
물왕1동마을회관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는길,곳곳에 산밤나무가 보여지고 보여지는대로 주워보는데 금세 한줌이 된다
안말로 내려서는 삼거리이정표를 지나면서 보니 이 작은 산에도 들머리가 곳곳에 있음을 알수있다
칡꽃이 이렇게 이뻤었나
그 뜨겁던 여름이 이제 물러가고 가을이 성큼 와있음을 느낄수 있고
목감중심상가지구의 들머리에서 오를때와 달리 이곳으로의 내림길은 사람들이 많이 안다니는 느낌이 들었다 길에는 많은 풀들이 깔려있고 뱀이 있을까 조심조심 내려온다 조금전 내려오면서 햇볕에 몸을 말리는지 작은 뱀 두마리를 봤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않았음을 느끼게하는 길과 나무 의자
내내 조망없는 숲길로 내려오더니 이제서야 물왕저수지가 보여지고
마을로 내려선다 다음에 혹시라도 이곳으로 오를까 날머리를 확인해두고
다음에 이곳으로 오른다면 물왕저수지옆 공중화장실이 있고 양만이네커피집오른쪽으로 오르면 되겠다
낚시하는 사람들을 보며 물왕저수지길을 따라 걸으면 오이도까지 걸을수있는 길이 안내돼있고 물왕저수지의 안내가 돼있다
물왕저수지는 시흥시 최대담수호로 다른 이름은 흥부저수지로 불렸다고
시흥군의 흥과 부천군의 부를 한글자씩 따서 붙여졌다는 이야기
도로옆으로난 걷기 길따라 물왕저수지아래로 내려와 둑을 건넌다
둑을 건너며 본 그림으로 운흥산의 건너편이다
#목감지구와 수리산방향
#둑을 다 건너와 오늘 걸음한 운흥산의 낮은 산줄기가 정겹다
둑을 건너 나무계단따라 내려오면 도로아래를 지나는 굴을 통과해야한다
지하도를 통과해 자동차가 다니는 길에 올라서면 고쌈냉면집이 있어 늦은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다 추석연휴기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고 오늘같은날 이렇게 영업을 하니 고맙기도하다 고기를 곁들인 냉면에 먹다남은 막걸리를 몰래 따라 마시면서 맛난 점심을 먹었다
늦은점심을 먹고 나와 물왕저수지에서 연결되는 보통천물길따라 걷기위해 길을 내려서는데 이 지역의 버스정류장을 확인해보니 물왕동월미마을입구정류장이었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길을따라 천천히 걷는다 물왕저수지에 반영되던 관모산이 묏산자를 이루고 어느날 시간내서 저 산도 답사를 해봐야겠다
바라지길이 안내되고 ~~바라지는 돌보다 돕는다 기원한다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로 예부터 방죽 논 간척지를 가리켜 바라지라 불리웠다 소금기가득했던 척박했던 땅은 시흥사람들의 땀과 눈물로 사람을 구휼하는 생명의 땅이 되었고 지금까지 새흥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물왕저수지에서 호조벌 연꽃테마파크 갯골생태공원 월곶포구 배곧신도시 오이도까지 물길로 이어지는 바라지를 따라가다보면 시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볼수있다
길따라 보통천의 물길이 함께 하니 자전거와 걷기길로는 최고이다
가을이 바짝 와있는길이 너무 곱다
보통천 물길따라 조성된 걷기와 자전거길엔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목이 친절하고 이렇게 어느마을에서도 진입을 할수가 있었다
황금벌판을 이루는 호조벌뒤로 파란하늘과 낮은 산자락이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게해준다 바라다보아도 멋진풍경이 아닐수없다
제3경인고속도로아래를 지나고
흐르는 물은 얼마 안되지만 곳곳에는 이렇게 먹이활동하는 철새들을 볼수가 있었다
소래산과 시흥시내의 아파트촌이 보여지고
연꽃테마파크를 지나며 연꽃을 처음 도입했다는 강희맹선생묘를 안내하는 이정표를 만난다
낚시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곳곳이 보여지는데 이렇게도 고기잡는 사람들을 만날수가 있고
연꽃테마파크주변의 보통천길옆에 세워진 호조벌구조물과
생명의 땅임을 알려준다 ~~호조볼은 300여년전 조선경종때 재정충당과 백성의 구휴을 위해 150만평의 갯벌을 간척지로 일군 시흥의 역사가 간직된 터전이다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찾아오는 호조벌은 역사와 자연 그리고 사람이 공종하는 생명의 땅으로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할 시흥의 보물이라고 안내돼있다
관곡지를 지나면 보통천따라 쭉 늘어선 버드나무를 만날수있는데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시흥시는 배곧신도시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있던 군자지구의 버드나무를 2012년4월 이곳으로 옮겨심었다고
관곡마을로 들어가는 이정표
길목마다 이렇게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잘돼있고 어느마을에서도 이곳 보통천으로 진입을 할수가 있게 잘 정비를 해놓았다 농로가 겸해진 길이라서 농기계가 우선이라는 안내문도
긴 걸음끝에 도로에 올라서고
포동사거리를 지나 신현역으로 돌아오며 추석연휴첫날 다섯시간여의 동네주변 걷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