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에 itx가 2월28일날 개통했는데 오늘 그 기차를 타볼려고 하루 날을 잡는다 오늘 일정은 itx첫탑승해 춘천을 가서 소양댐정상에서 팔각정까지 개방된곳을 구경하고 가막골로 내려가 다시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 옥광산이나 세월교를 걷고자 계획한다
아침 일찍 서둘러 용산역에서 자동발매표로 7시 itx열차를 탑승한다 세월 참 좋아졌다 용산서 춘천을 가다니~~~
춘천역에 내리니 8시19분이다 용산에서 1시간 19분이 걸렸다 역 건너편으로 건너가 잠시 기다리니 소양댐정상가는 12~1번버스가 온다 일반 관광객과 몇명의 등산객을태운버스는 30분걸려 소양댐에 도착한다 오늘 갈길이 멀어 바로 팔각정으로 갈려고했더니 문이 굳게 닫혀있다
안내판을 보니 10시부터 개방이다 아~한시간을 어찌보내나궁리하다보니 시내버스주차장맞은편으로 마적산가는 들머리가 눈에 들어온다
그래 처음가는코스니 잠깐이나마 저 코스를 올라갔다와야지 마음먹고 바로 산길로 든다
바람은 몹시 차가우나 어찌나 산길이 가파른지 등줄기에서 땀이 흐른다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은 시원치 않으나 처음가는 산길이라 꾸역꾸역 오른다 약 50여분을 쉬임없이 오르니 597봉에 도착한다 이 지점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하산한다
다시 소양댐정상으로 내려오니 10시30분이다 1시간30분의 빡센산행이었다 이제 소양댐 둑을걸어 반대편팔각정으로 간다 오늘 진행할 가막골과 후봉 660봉은 눈에 덮여있다
둑을 건너면서 세월교쪽으로 본 그림 저멀리로는 삼악산
둑 중간쯤에서 소양호
소양호 뒤로 오봉산과 백치고개 부용산
팔각정에 도착했다 춘천살면서도 한번도 못와봤던곳
팔각정에서 잠시전 올라갔다왔던 마적산
팔각정에서 내려와 가막골로 내려선다 출입금지라고 바리게이트가있으나 아무도없길래 그냥 통과했다
여름에 피서오면 시원하겠다
소양댐 여수로공사할때 공사관계자분들의 숙소였나보다
배가고프길래 간단히 간식을 먹고 물소리들으며 계곡길을 걷는데 어느지점서부터는 길이 희미해지더니 사람다닌 흔적이 전혀없다 어느 한 능선을 타고 무식하게 치고오르니 지나온 소양댐과 가막골로 내려서는 길이보이고 수북히쌓인 낙엽에 미끄러지면서 가파른 산을 빡빡기다시피 오르니 송전탑이 나온다 잠시 앉아 숨을고르고 다시 얼마간 치고오르니 느랏재에서 세월교로 가는 능선을 만난다
이제부터는 몇번 걸어봤던길이라 여유있게 점심먹고 막걸리마시고 쉬다가 세월교로 향한다
조망끝내주는 빙산정상
지난 여름 춘천으로 봉사활동온 인하대생들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간 산사태현장을 지날땐 숙연해 진다 어쩜 저렇게 무너질수있을까
월곡리 금옥골 날머리도착해서 잠시후
세월교를 건너간다 아까는 저 소양댐둑을 건너고 지금은 이 세월교를 다시건넌다 춘천사람들은 콧구멍다리로 부르기도
춘천 동원학교 버스정류소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