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산에 다니며 이곳저곳에서 출발하는 산악회버스를 이용하는데 오늘은 송내역에서 07시20분에 출발하는 산악회버스가 있어 그 버스를 타고 마이산을 찾아가는 산행이다
이 버스는 일산쪽 어디에서 출발해 송내역을 경유하는것인데 이곳 송내역이 마지막경유지라서 송내역을 출발하면서 바로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게된다
집에서 가깝기도하거니와 돌아올때도 첫번째로 내려주니 요즘 코로나19때문에 도로사정이 좋아진탓도 있지만 너무 빨리도착하니 이용하기가 너무 좋았다
산행일시;2020.03.07 10;30~14;40
산행코스;남부주차장~고금당~비룡대~봉두봉~탑사~북부주차장
누구와;좋은사람들 따라서 나 혼자 송내역에서 승차
송내역을 07시20분에 출발한버스는 도중에 휴게소를 한번 들려오는데도 들머리인 남부주차장에 세시간정도 소요돼 10시30분에 도착을 한다
대장님 말씀이 암마이봉은 통제라 못올라가지만 산행시간을 5시간 줄터이니 여유롭게 산행하고 내려오라신다
오후엔 비예보도 있고 바람은 좀 차갑게 느껴졌지만 봄기운이 완연한 주차장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고금당을 향하는데 아하 이곳에 입장료가 있었다 단체는 할인이 된다는데 오늘 우리인원이 코로나19영향으로 많이 빠져 30명이 안된다고
그러하니 개인이 부담하라신다 3000원의 입장료내고 고금당으로 향하면서 마이산산행이 시작된다
이곳 남부주차장으로도 노선버스가 들어오는데 진안에서 09시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 제대로된 산행을 할수있겠다 전주에서도 09시40분에 이곳 남부주차장으로 들어오는 버스가 있고 그다음 버스는 12시정각이라 산행에는 도움을 주지못하겠다 첫차로 진안이나 전주에서 첫차로 이곳 마이산남부주차장으로 들어와 산행을 하고 하산시에는 여기보다 대중교통이 좀 더 나은 북부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겠다
오늘 대장님이 코스를 일러주셨지만 등산안내도를 보고 오늘 걸어야할 코스를 다시한번 들여다본다 몇년전 이곳을 찾았을때는 할미산성에서 시작해 암마이봉까지 올랐었는데 꽤나 힘이 들었던 산행이었다 오늘은 고금당으로 올라 능선을 따라 이동을 한뒤 인증장소인 비룡대를 인증하고 봉두봉을 올라 탑사로 내려서는 비교적 단순한 산행이 되겠다 꼭 올라보고 싶었던 암마이봉은 못 간다고하니 아쉬움이 따르리라
입장료를 내고 무슨 공사를 하려는지 공사장옆 넓다란 길을 따라 오른다
계곡을 걸으며 오른쪽 방향으로 오늘의 인증장소인 비룡대가 보여지는데 경사도가 있어 보이고
금새 산길로 접어들며 오늘의 마이산에서의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본다
경사도가 제법인 길을따라 조망이 확 열리는 고금당 나옹암에 올라선다 이곳은 고려말의 고승 나옹선사의 수도처로 전해오는 자연암굴로 나옹암이라 불리고 원래 금당사가 자리잡고 있던곳이라 고금당이라고도 한다
금색 찬란한 지붕이 독특하다
이곳에서는 조망이 너무 좋아 아무리봐도 신기하기만 한 암마이봉이 선명하고 멀리 산자락으로 하얀 구름 둥실떠 있는 모습이 그대로 그림이다
지금 보이는곳은 광대봉방향
고금당에서 그리 힘들이지않는 산책하듯 얼마간 길을 이으면 바위암봉에 경사진 철계단을 오르게되고
좀 더 가까이 암마이봉을 접하게되는데 그 왼쪽으로 살며시 숫마이봉의 모습도 볼수가 있다
이른바 비룡대에 올라선것이다 이곳 비룡대에서는 100명산 인증하는곳이라 모두들 하나씩 남기고
정자에 올라 다시한번 암마이봉과 살짝 보여지는 숫마이봉을 조망한다 서로 등지고 있는 기이한 모습의 두봉우리는 노령산맥의 줄기인 진안고원과 소백산맥의 경계에 자리하여 섬진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룬다 흙이 전혀없이 퇴적암으로만 된 두 봉우리가 흡사 말의 귀모양이어서 마이산이라고 부른다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보여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부른다고
암마이봉방향으로 정자를 내려서면 계단끝에 나옹암이라는 해발527m의 표지석이 있고 역시나 조망이 너무 좋아 길옆 가장자리에 앉아 간단한 간식을 먹고 쉬어간다
비룡대를 내려와 봉두봉으로 향하면서 오후에 내린다던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조금씩 내리던 비를 맞고 거닐던 산우들이 이제 하나둘 비옷을 꺼내 입는다 나는 비옷을 입는 대신 배낭에 작은 우산하나가 있어 그걸 펼쳐쓰고 조심조심 봉두봉으로 향한다
마이산엔 몇번 발걸음을 했는데 이런곳이 있었나 제2쉼터라는 곳에 올라서고 비는 살살 내리지만 조망도 너무 좋아 산자락안에 폭 파묻힌듯한 탑영제저수지가 발아래로 내려다보여진다
걷기좋은 흙길을 걸어 봉두봉에 올라서고 마이산의 조망이 이렇게 좋았던가 하늘은 잔뜩흐린채 비가 내리지만 시야는 제법 좋은편으로 한장의 그림을 보는것같다
조망좋던 봉두봉에서 내려와 이제는 마이산돌탑방향으로
이렇게 계단따라 한적한 길을 내려선다
암마이봉통제안내판을 들여다보며 아쉬워 발길 돌리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올날이 있겠지
마이산탑으로 내려서며 오르지못한 참으로 기이한 암마이봉을 올려다본다
내려선 탑사 ~~천하의 영산 마이산에 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글과 이태조가 백일기도를 드린 영험한 기도도량이라는 입석사이를 들어가 우산을 받쳐든채 탑사를 구경한다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했던 탑사였는데 비가 내리는데다가 코로난지 뭔지때문에 그저 조용한 탑사가 됐다
은수사를 지나고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사이의 천황문을 향한다
천황문방향으로 나무계단을 한참을 오르면
오늘은 통제라 오를수 없지만 암마이봉을 오르수 있는 계단을 만나게된다
너른터의 가운데에는 조형물이 하나 있고 큰 그릇에 담겨진 물이 한쪽방향으로 떨어지면 섬진강의 시작이요
반대편으로 떨어지면 금강의 시작이라고 ~~
이렇게 간단하게 산행을 마치고 비가오는 바람에 중간에 식사도 못한터라 북부주차장에서 돼지고기가 잔뜩 들어간 김치찌개와 진안막걸리를 먹고 송내역으로 돌아오며 또 하나의 마이산을 가슴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