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산행기록

파주 감악산

산자수명 2020. 3. 28. 21:12

 

산행이야기;아침 일찍 국민건강보험에서 하는 건강진단을 병원에가서 받고 차를 가지고 감악산을 찾았다 몇년전 의정부에서 버스타고 갔었는데 기억도 가물가물한 감악산을 다시 찾아가는것이다

 

 

산행일시;2020.03.28 13;17~16;40

산행코스;감악산출렁다리주차장~백로사~악귀봉~장군봉~임꺽정봉~감악산정상~계곡~범륜사~감악산출렁다리주차장

누구와;나 혼자

 

네비에 감악산출렁다리주차장을 치고 찾아가는데 막히지않는 자유로를 달렸는데도 아 거리가 이렇게 멀었던가 꽤 오랜시간이 걸려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주차장엔 코로나19영향에도 제법 많은 차들이 주차가 되어있고 안내하는 사람의 말이 출렁다리는 코로나영향으로 통제중이라한다

 

감악산출렁다리가 개통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았는데 하필 오늘 처음 찾은곳이 통제라 좀 아쉬웠다 이미 시간은 1시가 넘어있고 요즘 해가 많이 길어졌다고 하나 산행을 시작하기에는 늦은시간이다 부지런히 다녀와야겠다

 

 

예쁘게 포장된 길을 따라 범륜사로 오르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길옆으로는 노란 생강나무꽃이 군데군데 피어있고 진달래도 드문드문보여진다

 

범륜사로 오르기 전 도로 우측으로 청산계곡길이 보여진다 가보지않은 길이라 궁금해 이 길로 올라 정상에 오른후 내려오면서 범륜사 절 구경을 하기로 한다

 

조금전 갈림길까지는 사람들이 제법 오갔는데 이곳은 사람들이 찾지를 않는것일까 한사람도 볼수가 없었다 군데군데 피어있는 진달래가 길동무가 되어주고 새소리 바람소리만이 귓가를 스친다

 

한가한 산길을 얼마쯤 걸었을때 장군봉경유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길 방향이 나오고 이왕 여기까지 온 거 부도골쉼터길이 궁금해 계속 따른다

 

 

생강나무꽃들이 피어있는 마른 계곡길을 따라 오른다

 

군데군데 쉬어갈수 있게 의자도 있으나 어쩜 이렇게 사람들이 없을까 너무도 조용한 산길, 오로지 나 혼자만의 산길이 됐다

 

약간은 쌀쌀함을 느끼며 홀로 걸어올라 임도인지 군도인지 생뚱맞은 비포장길에 올라선다 군 훈련용 기구들이 보여지고 길은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한쪽은 부도골쉼터방향이고 한쪽엔 방향을 알려주는 아무런 표지도 없다

 

부도골쉼터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얼마를 걸었는데 정상방향과 반대로 가는 느낌이고 먼지 풀풀나는 비포장도로역시 산아래로 내려가는 내림길이 이어진다 아무래도 잘못 온것같은 생각이 들고 한참을 걸었는데 아직도 부도골쉼터는 700m더 가야되고 정상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이라 처음 올라섰던 이정목방향으로 다시 되돌아가기로한다

 

다시 되돌아 오면서 보니 내가 계속 가던방향은 부도골쉼터방향은 맞으나 감악산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이었고 장군봉 감악산정상이정표는 떨어져 땅바닥에 있었다

 

이렇게 해서 다시 되돌아온 맨 처음 올랐을때의 군도,임도길(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길은 감악산둘레길의 한 구간이었다 )

 

이젠 정상방향의 능선만 보고 길을 따른다

 

이 험한 길을 어떻게 올라왔는지 자동차들이 넉대나 비탈길에 세워져있다 아무리봐도 산행객들의 차는 아닌것같고

 

조금 더 비탈길을 올라보니 아하 그렇구나 이 오지에 백로사라는 작은 사찰이 자리하고 있었다

 

저 앞 나무사이로 보여지는 능선을 올라야 될것같은데 백로사의 이곳저곳을 찾아봐도 산길이 이어지지를 않았다 아래에 차가 네대나 있어 사람들이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이쪽 저쪽에서 요란하게 개가 짖어대고

 

바위아래 쇠난간과 밧줄이 이어져있는 길이 있어 따라는데 끝에가서 막혀있었다 조망은 좋아 도봉산과 북한산이 시원하게 보여지고

 

조망이 좋아 조망을 즐기려는데 개가 너무 짖어대 더 이상 머물수가 없어 이리저리 찾아헤매는데 마침 이 바위길 옆으로 오르는 길이 나왔다

 

희미한 그 길을 따라 산 허리를 한참을 돌아나오니 이제서야 사람들 소리가 들려오고 정상 등로를 만나면서 휴우 잠시 길을 잃어 허덕였던 마음을 진정시킨다 보리암돌탑을 경유하는 정상으로 올라간다

 

군데군데 바위들이 나타나면서 옛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오른쪽방향 나무가지사이로 돌탑들이 보여진다

 

오를수록 산길은 거칠어지고

 

 

 

로푸가 길게 이어진 길을 오르기도 한다

 

늦게 시작한 산길,산허리를 돌아가며 정상으로 오르는 길도 있으나 이왕 차를 가지고 혼자왔으니 악귀봉방향으로 올라선다

 

악귀봉정상에 올라선다 악귀봉, 이름이 참 무섭지만 조망이 어찌나 좋은지 올라온 방향과 서울쪽 방향이 시원하다

 

도봉산과 북한산이 이렇게 보여지고 왼쪽으로 도락산과 바위산으로 유명한 삐죽삐죽 불곡산이 선명하다

 

바로 건너편으로 조금 있다가 가야할 장군봉이 파란하늘아래에 멋지게 펼쳐지고

 

안테나가 서 있는 정상이 보여진다 오랜만에 파란하늘이 펼쳐지는 눈이 호강하는 산행길이 됐다

 

 

 

암릉길에 소나무가 빠질수가 있나 잘생긴 소나무들이 군데군데 산객들을 반겨주고있다

 

 

통천문이라던가

 

통천문으로는 북한산이 보여지는데 아하 참 아름답다

 

 

장군봉으로 향하면서 뒤돌아본 악귀봉

 

악귀봉에서 보는그림과 겹치는 그림이지만 장군봉으로 오르면서 다시봐도 멋진 풍경이 이어진다

 

부도골쉼터에서 오르는 이정목을 지나면서 부도골쉼터에서 임꺽정봉을 오르는 계단이 보여진다 ~~ 아까 길을 몰라 헤매면서 부도골쉼터길로 가다가 아닌것같아서 되돌아나와 백로사에서 정상등로를 찾았는데 결과적으로 부도길쉼터방향으로 더 내려갔어야 했다 부도길쉼터를 갔더라면 저 암릉의 계단을 타고 임꺽정봉을 오를수가 있는것이었다

 

넘어진지가 오래되지않은 나무인것같은데 등로를 가로막고있고

 

 

 

곳곳에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오름길따라 장군봉정상에 올라선다

 

 

 

장군봉정상

 

 

 

장군봉정상에서 얼마떨어지지않은 임꺽정봉엔 정상석이 마련되어있고 젊은 남녀들 깔깔대며 사진담는 표정들이 참 밝아보여 기분이 좋다 임꺽정봉에서의 조망도 특급조망터였다 경기도 북부지방의 산들을 다니다보면 임꺽정의 흔적들을 자주 보게되는데 임꺽정의 활동지가 참 넓구나를 느꼈다

 

 

 

 

 

 

 

임꺽정봉에서 내려와 감악산정상으로 향하면서 만나게되는 정자로 정자옆 바위에서 보는 조망이 아주 좋았다

 

드디어 감악산정상에 올라선다

 

감악산정상은 100명산 인증하는곳이라 주위사람들께 부탁하여 인증사진 하나 남기고

 

멋진 조망 감상하며 늦은 점심을 먹는다

 

정상에는 방송국 중계소의 안테나가 서 있고

 

정상석뒤편에서는 요란한 공사소음이 들려오는데 기상레이더공사를 하는중이라고

 

이곳 감악산은 한국전쟁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영국군 1개대대가 중공군 30000여명과의 혈투를 벌여 거의 전멸시킨 강인한 군인정신이 흐르고 있는곳이  이 산자락 설마리라고 한다 영국사람이 한국방문시 필수코스라고

 

감악산은 예로부터 바위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나온다하여 감악,즉 감색바위산이라했다 서울방향으로 도봉산과 북한산이 그림처럼 보여지는 전망대이고 북으로는 임진강을 지척에 끼고 북녘 땅이 선명하게 보여진다

 

 

감악산정상에서의 조망이 이렇게 좋았는지 몰랐다 코로나19가 조용해지고 감악산출렁다리가 통제에서 풀린날  다시한번 와봐야겠다 마음먹으면서 범륜사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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