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오늘 좋은사람들산악회따라서 월악산을 찾아가는데 주어진 산행코스를 들여다보니 보덕암에서 올라 덕주사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몇년전 이 코스로 산행을 한적이 있던터라 낯익은 코스가 될것이고 날씨도 좋아 멋진 조망이 이루어질것같은 산행길이다
산행일시;2020.03.29 09;45~15;45
산행코스;수산교~보덕암~하봉~중봉~영봉정상~송계삼거리~덕주사~덕주골
누구와;좋은사람들따라서 나 혼자
송내역을 07시30분쯤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중간에 휴게소에서 20분여 쉬었다가 들머리인 수산교에 도착을 하는데 09시40분쯤 된다
길옆 가장자리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수산교를 건너면서 올려다본 정상부분의 그림으로 오늘 맑은하늘아래 멋진 산행길이 될것이다
담장너머 봄꽃들이 피어있는 마을길을 걸으면 마을 어귀에 영봉탐방로 방향표지기 보여지고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30여분 걸어오르니 여러대의 승용차들이 주차돼있는 보덕암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몇년전 찾았을때는 보덕암으로 바로 올랐던 기억인데 그 아래 주차장이 마련돼있고 깨끗한 화장실도 마련돼있어 산객들을 배려한 자치단체가 고맙다
탐방로 지도를 들여다보니 하봉 중봉을 올라 영봉으로 오르게 돼있다 몇년전 찾았을때는 하봉과 중봉은 올라갈수가 없었고 그 아래로 길이 길게 이어져 신륵사삼거리를 만나고 신륵사삼거리에서 영봉을 올랐었던 기억이다
주차장바로위에서는 경운기 밭을 가는가했는데 가만 들여다보니 경운기보다 작은 밭갈이 농기구였다 오래지않은 우리나라에는 이런산간지역의 밭에서는 소가 밭을 갈았는데 ~~옛 생각이 떠오르고
주차장을 지나면서부터 오름길이 이어진다
얼마오르지않아 쪽빛 충주호가 보여지는 조망이 이루어지고 제천의 조망이 좋았던 비봉산이 보여진다
보덕암을 지나면서 오름길은 더욱 가파르게 이어진다
진달래가 많을것이라 생각하고 왔는데 어 이게 아니네 뜨문뜨문 이제 피어나는 진달래가 반갑고
억겹의 세월을 말해주는 기묘한 바위들을 지나치게된다
소나무가 군락을 이룬지역을 지나는데 그 솔잎색깔이 아주 연초록으로 아주 신선해보이고 상큼했다
잉크를 풀어놓은듯한 충주호를 둘러싼 산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제천의 감악산부터 금수산 말목산등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길게 이어지는 소백산이 보여지고 금수산 도락산 황장산등 주변의 이름값하는 산들이 모두 눈에들어오는 특급조망을 하며 하봉에 올라선다
협곡을 이어주는 출렁다리가 생겨 그 다리위를 걷는 심장쫄깃함을 느낀다
출렁다리를 건너와 뒤돌아본 모습으로 몇년전 찾았을때는 없었던 험한 바위에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길을 만들어놓았다
하봉을 넘어 중봉을 향하면서의 조망으로 험준한 바위에 데크계단을 설치했다
중봉으로 향하면서 보게되는 특이한 바위로 암봉과 암봉사이에 꽉 끼인 그 위로 계단을 만들어놓았다
오를수록 더욱더 넓어지는 조망으로 오늘 완전 눈호강하는 산행길이다
중봉에 올라선다 나무 이정목기둥에 누군가가 중봉이라고 흰글씨로 써 놨다
중봉을 지나면서도 아슬아슬한 길을 이어가게되고 확 트여주는 멋진 조망에 힘든줄 모르고 영봉으로 향한다
이렇게 수산교를 출발한지 세시간만에 영봉에 올라선다 영봉은 100명산 인증하는곳이라 한장을 남기고
정상석이 설치된 바로 건너편 조망좋은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오르면서 무척이나 더웠는데 정상에는 찬바람이 불어 금세 땀이 식어버린다 벗었던 옷을 다시 꺼내 입은채 점심들을 먹는 모습들이었다
정상에서 펼쳐지는 조망이 너무 좋아 한참을 둘러보았던 아주 멋진 월악산의 산행이다
덕주사로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은 거의 곤두박칠치듯한 계단을 내려서게되고
영봉아래를 걷게되는데 낙석방지용 철망이 씌워져있었다 이런 모습을 어디서 본적이 있어서 기억을 되짚어보니 내변산 관음봉오를때 봤던 기억이다
신륵사삼거리~~오래전 마포의 여씨형님내외와 산행때 신륵사에서 이 길로 올라왔던 기억이 떠오르고
동창교방면으로 진행을 하면 만나게되는 송계삼거리에 이르게된다 이곳에서 덕주사로 진행한다
송계삼거리에서 덕주사로 향하면서 헬기장을 만나게되는데 이곳에서 월악산영봉의 거대한 바위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늘 처음으로 한장 담아본다
경사급한 계단을 내려서며 산수화같은 아름다운풍경이 계속해서 눈에들어오는 멋진 산행길이 이어진다
잘생기고 쭉 뻗은 소나무도 만나지만 기이하게 생긴 소나무도 수없이 만나게되는 월악산
이렇게 마애불로 내려선다
마애불에서 내려오면서는 산속마다 빼곡한 진달래꽃을 볼수가 있고
맑은물이 흘러내리는 계곡물을 만나게되는데 오늘 약간은 더운날씨여서인가 훌러덩벗고 뛰어들고픈 충동을 느꼈다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전설이 서린 덕주사로 내려서고 한바퀴 둘러보고싶었는데 약속된 시간이 얼마남지않아 그냥 지나친다
도로에 내려서면서 만나게되는 덕주골정류장
덕주골정류장앞에 아침에 타고온 버스를 만나 가방을 차에 놓고 코로나영향으로 한적하기만한 식당에 들어가 소백산막걸리를 한잔 마시고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