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릉에서 춘천을 와 새해에 결혼하는 조카딸을 만나고 조카네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다 아침일찍 밥먹으러 오라는 작은형의 부름을 받아 아침을 얻어먹고 구봉산들머리인 공무원교육원까지 태워다준다 자주 찾는 춘천이지만 이곳 공무원교육원은 처음와 보는곳이다 이곳 주차장오른쪽으로 구봉산을 오르는 산길이 있다
산행일시;2012.12.02 08;35~11;20
산행코스;공무원교육원~구봉산~감정리
누구와;아내와 나
공무원교육원 뒤로 구봉산이 보이고 주차장오른쪽 울타리옆으로 들머리가 있다
왼쪽으로 공무원교육원 울타리를 끼고 산길로 들자마자 이른아침 부드러운 햇살에 은빛억새가 살랑살랑흔들린다
어제 선자령과 대관령옛길을 한 여섯시간 산행을 하더니 아내가 많이 힘들어한다 들머리를 지나면서 부드럽게 시작된 산길은 주능선을 얼마 안남겨둔 지점부터는 급하게 오름을 한다
나무사이로 조망이 터지는데 안개가 띠로 이어져 시가지를 감싸고 삼악산 정상부분이 섬처럼 떠있다
공무원교육원에서 1,1km올라온지점의 이정목
주능선으로 올라와 구봉산정상으로 향하는 길에는 소나무 전시장이라할만큼 여러형태로 자라는 소나무가 참 많다
느랏재에서 세월교로 흐르는 능선이 조망되고 오봉산 부용산넘어 화천 양구방면의 산들이 파노라마처름 조망된다
구봉산정상에 도착해 강을 끼고 도는 춘천의 전경을 실컷조망한다 안개가 없었으면 조망이 참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있지만 호수와 안개의 도시답게 안개가 살짝덮인 춘천의 모습도 한폭의 그림같다
춘천의 진산 봉의산 건너편으로 작은촛대봉 계관산 북배산 가덕산 삿갓봉 그뒤로 명지 화악산 촛대봉까지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춘천분지산행의 북부지역인 수리봉과 그 오른쪽으로 경운산 마적산이 샘밭의 너른 들판과함께 조망된다
오른쪽으로 몸을 더 돌리면 느랏재를 오르는 구불구불한 잼버리도로인 56번국도가 산허리를 힘겹게 구비돌아 오르는 길 뒤로 소양산이 세월교로 흐르는 긴 능선과함께 시원하게 조망된다
피가 맑아질것같은 맑고 찬 바람을 맞으며 뜨거운 커피마시고 쉬다가 감정리로 방향을 잡고 하산한다
인적없고 고요하기만 산길을 내려오니 들머리표시기가 서있는 도로에 내려선다 아직은 점심먹기가 이른시간이라 감자골막국수집까지 걸어가 막국수 5인분을 포장해서 후평동 아부지한테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