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2012

북한산

산자수명 2012. 12. 9. 23:58

어제가 절기상 대설이라 절기답게 서울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도로는 정체되고 날씨는 추워 금세 얼어붙고 추위의 본고장 철원과 대관령이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며 겨울이란 계절을 실감한다 바람이 몹시 불고 기온이 떨어져 방안에만 움추려있으며 오전시간을 거의 다보내고 나서야 늦게나마 찬바람이라도 맞아야 정신이 날것같아 몸을 움직여 집을 나선다 전날 내린 많은 눈으로 골목마다 아직까지 쌓여있는 눈에 햇빛이 반사가 되어 눈이부시고 하늘도 모두 쏟아낸 눈때문인지 유난히 파랗게 보인다 이미 집에서 오전시간을 거의 다 보낸터라 전철타고 갈수 있는 산을 찾아간다 오후에는 춘천에서 부부랑 같이 하는 모임도 있고하니 오늘도 출근을 한 안식구와 시간맞추기도 좋은 북한산을 찾아간다 불광역2번출구로 나와 7211번 버스로 환승하여 구기터널을 지나 구기동에 내리니 이미 12시 20분이 됐다 산길로 들기 위해 산길을 향해 큰길을 오르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오르는 사람보단 벌써 많은 사람들이 내려서고 있다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오르니 등산안내도가 있는 구기동탐방지원센터에 닿고 산행준비를 단단히 하고 산을 오른다 겨울잠을 자던 계곡에도 솜이불같은 하얀눈이 덮였고 군데군데 얼어있는 물 웅덩이에도 얼지않은곳의 흐르는 물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 숨쉬고 있다 얼마전까지 붉은 단풍이 물들어 많은 사람들을 이끌었을 가지마다엔 눈꽃이 피었고 산 비탈에도 많은 눈으로 덮여 포근함마져 느껴진다   

산행일시;2012.12.08 12;20~16;00

산행코스;구기동~구기계곡~대남문~대성문~정릉탐방관리소

누구와;나혼자

 

 오늘은 시작부터 10여년전 일하다가 다친 무릎때문에 오래도록 고생을하는데 추운날씨라 그런지 자꾸 통증이 온다 순간 미끄러운 눈길에 더 상할까봐 그만둘까도 생각을 했으나 바로 마음을 접는다 마침 지난3월 긴겨울의 끝자락에 불광역 용화1지킴터에서 족두리봉과향로봉을 지나 사모바위를 거쳐 이곳으로 하산을 했던지라 이곳 구기탐방지원센터에서 다음 산길을 이어가는 것도 괜찮다 싶었다 오늘은 계곡을 오르다가 승가사와 갈림길에서 대남문방향으로 오른다

 

 13시13분~~구기탐방지원센터를 지나 계곡길로 오름을 하면 만나는 승가사와 대남문의 갈림길

 

 잎을 모두 떨군 나무가지사이로 눈부심이 심할정도의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양 능선상의 사모바위와 승가봉 보현봉이 햇살을 받고있다

 

  움푹패인곳으로 대남문이 눈에 들어오고 산길은 더 많아진 눈길을 조심하며 제법 오름질을 해야한다

 

 

 13시52분~대남문을 향해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가 만나는 문수사와의 갈림길 잠깐 다녀올까 하다가 계속되는 무릎의 통증으로 그만둔다

 문수사와의 갈림길을 지나면 계속 오르막을 오르던 산길은 긴계단으로 이어져 대남문가지 이어진다 밭은 숨소리를 내며 계단길을 오르다가 잠시 숨을 고르며 뒤를 돌아보면 오늘 시작한 구기동과 그 계곡길이 발아래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14시03분 긴 계단을 오르며 맑은 공기를 맘껏 들이마시고 눈쌓인 능선으로 쏟아져내리는 햇빛으로 몸을 데우며 올라선 대남문에 도착한다 많은 산객들이 대남문 주변 공터에서 쉬기도 하고 조망도 즐기며 간식과 점심을 하는 모습이다 많은 산객들을 경험했는지 여러마리의 비둘기가 쉬고있는 산객들의 눈치를 보면서 도망가지도 않고 빙빙돈다 나도 한쪽 곁에서 간식을 먹으며 십여분간 쉬다가 대남문 망루에 올라본다

 


북한산

높이 837m. 한반도의 서부지방 곳곳에는 주요산맥들과 맥이 뚜렷이 이어지지 않고 우뚝 솟아 있어 명산으로 추앙받던 산이 많은데, 북한산도 이에 속한다. 서울시 주변지역에서 가장 높으며, 주위에 도봉산·노고산 등이 있다. 예로부터 부아악(負兒嶽)·화산(華山)·한산(漢山)이라고도 했으며, 주봉인 백운대를 중심으로 북쪽에 인수봉(811m), 남쪽에 만경대(800m)의 3봉이 삼각형으로 놓여 있어 삼각산이라고도 한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급경사를 이루어 산세가 험하다. 만경대는 무학대사가 조선의 도읍지를 정할 때 올랐다하여 국망봉이라고도 한다. 비봉에는 신라 진흥왕순수비가 세워져 있다. 인수봉은 암벽등반의 최적지이며, 그밖에 노적봉·보현봉·문수봉·원효봉 등이 있다. 북서쪽의 원효봉과 나한봉에 이어지는 능선에는 1711년(숙종 37)에 쌓은 북한산성이 있으며, 대동문·대서문·대남문·대성문·보국문 등이 남아 있다.

남서쪽 비봉 기슭에는 유서 깊은 사찰인 승가사와 조선시대 궁중사찰이며 경치가 뛰어난 화계사를 비롯해 태고사·도선사·원효암 등의 사찰이 있다. 승가사 경내의 북한산구기리마애불좌상(北漢山舊基里磨崖佛坐像 : 보물 제215호)을 비롯하여 태고사원증국사탑비(太古寺圓證國師塔碑 : 보물 제611호)·동장대지(東將臺址)·신라진흥왕순수비유지(新羅眞興王巡狩碑遺址 : 사적 제228호) 등 많은 유물·유적이 있다. 나도국선나무·미선나무군락 등 희귀식물이 분포하며 오소리·흰족제비·쇠딱다구리 등이 서식한다. 1983년 4월에 북한산과 도봉산 일대 78.5㎢가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많은 계곡과 폭포 및 우거진 수림이 뛰어나며, 북한산유원지·우이동유원지·송추유원지·도봉산유원지로 구분한다.

 

 

 대남문망루에서의 구기동방면으로의 조망

14시17분~~망루에서 내려와 대성문으로  

 대남문에서 대성문으로 가기위해서는 약간의 내림을 해야한다 내림길에는 응달이라그런지 많은 눈이 그대로 있어 아주 조심해야한다 많은 산객들은 모두 아이젠을 착용한채 산길을 걷고있다 아이젠을 별로 안하는 나는 더욱더 조심하며 대성문으로 향한다

 

 14시24분 대성문

 대성문에서는 나뭇가지사이로 서울시내가 조망된다 여름철 나뭇잎이 우거지면 조먕은 전혀 안될것같다 대성문에서 보국문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다음을 기약하고 오늘은 춘천에서의 모임시간에 맞추려고 이쯤에서 내려가기로 한다 계속되는 무릎의 통증도 더이상은 무리일듯

 대성문에서의 산길엔 많은 눈이 그대로 있고 다른곳보다 산객들의 발길이 덜한것같았다

 정릉탐방지원센터와 평창동으로의 갈림길에서 영취사가 궁금하여 영취사로

 

 영취사로 내려서기 바로전 전망이 트이는곳이 있다 작은 소나무잎엔 한웅큼씩의 눈꽃이 피어있고 눈이 가득한 능선너머엔 잿빛의 서울시내가 아스라히 내려다보인다 깊게 이어지는 계곡의 양쪽으론 양지와 음지의 그림자가 선명하다

 

 

 

 

 내려선 작은 사찰 영취사엔 눈덮인 5층석탑이 눈을 이고 있어 정취를 더하고 영취사아래 샘터에서의 시원한 물맛은 오늘 산행의 피로를 씻어주기에 충분하다

 

 

 

 15시45분~~영취사에서 눈길을 쓸었는지 거의 계곡 초입까지 눈길을 쓸어줘 안전하게 산길을 내려와 보국문에서 내림하는 갈림길을 만난다 

 13시55분 정릉지원센터를 나와 어느 한식당에서 늦은 점심으로 순두부한그릇과 막걸리로 배를 채우고 1020버스로 경북궁전철역으로

 경복궁전철역에서 전철타고 종로3가역에서 1호선을 환승하여 미리 약속된 아내와 만나기위해 용산역으로 향한다 용산역에서 18시에 떠나는 itx청춘열차로 춘천의 모임장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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