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마지막날
태풍의 영향으로 날씨가 안좋다 하늘은 잔뜩 흐려있고 조금씩 비는 내리고
오늘은 그냥 쉬면서 집에 있을까 하다가 가방꾸려 우산들고 집을 나선다
오늘은 북한산구간중에서 가본적이 없는 도선사를 찾아간다
집에서 머뭇거리다가 좀 늦게 나오니 출근시간이랑 겹쳤다 남들은 돈벌러 일터로 나가는데 등산배낭둘러메고
출근하는 사람들로 꽉찬 전철을 탈려니 좀 미안하기도 하고 머쓱하기도 하고 ~~이래서 좀 일찍 나가야 되는데
산행일시;2014.08.04 10;25~16;30
산행코스;우이동종점~도선사~백운대~계곡길~원효봉~효자리
누구와;나혼자
수유역7번을 나와 153번을 타고 도선사입구에 내린다 우이동종점을 지나고 비가 조금씩 내리는 도로를 따라 40여분 오르니 도선사가 나오고
우산을 써야 될만큼의 비가 더 세게 내린다 오늘 처음찾은 도선사나 둘러보고 내려갈까 하는데 도선사에는 많은 불자들이 속속 들어와 비가오는 속에 점점 붐비고
비를 맞으며 등산배낭메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도 멋쩍어 우산을 받쳐들고 산으로 들어간다
산행시간은 늦었지만 평일에 비도 오고 안개도 꽉 찬 산길이라 산객들은 간간히 보여지고
백운산장을 지나 곧 위문에 도착한다
백운대 올라봐야 전망은 꽉 막혔을것이고 그냥 북한산성 방향으로 내려설까 잠시 망설이는데 간간히 보여지는 산객들은 그래도 백운대를 향한다 머뭇거리다가 나도 그들 뒤를 따르고 역시나 안개로 바로앞도 분간이 안되는 암벽구간을 아주 조심해서 오른다
드디어 백운대에 올라서고 사진한장 담고는 바로 내려온다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이제는 북한산성방면으로 내려선다
빈속에 막걸리를 마셔 흐느적거리며 내려오다가 잠시 쉬며 셀카를 해보고
계곡물이 점점 많아지는 지점을 만난다 등산로에서 잘 보이지않는 장소를 발견하고는 옷을 훌러덩벗고 흘린땀을 씻는데 원효봉방향에 안개가 걷히면서 햇살이 들기 시작한다
오늘 조망못한 아쉬움을 달래려 또 다시 원효봉을 치고 올라간다 조금전 계곡에서 씻어낸 땀은 다시 또 쏟아지고
전망좋은 원효봉에 올라선다
백운대에서 조망못한 아쉬움을 이곳 원효봉에서 맘껏 즐기며 시간을 보내다가
원효암을 지나 효자리로 내려선다
전주이씨 서흥군 위성군묘역을 지나고
우이동종점을 출발한지 여섯시간만에 하산완료한다 콩요리를 전문으로 한다는 식당에 들어가 순두부를 시켜 늦은 점심을 먹는데 그 맛이 참 깔끔하고 맛난다
늦은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려 도로를 내려가는데 회사에서 오는 전화를 받는다
내일 하루 더 쉬고 6일날 출근하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