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함박골능선을 걸으며 구름위에 떠 있는 느랏재에서 수리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너무 아름다웠다
산불방지기간에 들기전에 걸어보기로했다가 어제 무등산행이 회사일로 무산되는 바람에 오늘 찾아나선다
새벽일찍 집을 나서 한강을 건너는데 오늘은 안개가 심하지가 않다 멋진 조망을 기대하며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니 같이가기로 한 회사동료분이 벌써나와 6시 30분 춘천가는 무정차버스표를 끊어놓고 기다리신다
춘천이 가까워질수록 안개가 심해진다 7시 40분 춘천터미널에 도착하니 안개는 많이 엷어지고 택시로
중앙시장앞 버스정거장으로 이동한다 지난주는 3000원 오늘은 2500원이 나온다
8시 15분에 도착한 상걸리행 76번버스를 타고 지난주와 같은길을 간다 안개는 많이 걷히고 아름답게 물든
56번길을 달려 느랏재터널입구에 내려 산길로 접어든다
산행일시;2011,10,30 08시41분~15시35분 점심식사 휴식시간포함 6시간 54분
산행코스;느랏재터널입구~수리봉,세월교갈림길~수리봉~갈림길~소양산~빙산~세월교
누구와;같이 일하는 동료와 둘이
비포장 옛국도를 따라 오르다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좌측으로 보이길래 그길을 따라 오름을 하니 자작나무가 빼곡하고
소양댐에서 오는 송전철탑을 지나며 가파른 오름길을 치고오르니 수리봉과 세월교가는 갈림길 삼거리가 나온다 수리봉쪽으로
걷다보니 소양호쪽을 보고있는 바위를 만나고 한동안 사람흔적없는 수북한 낙엽을 밞으며 수리봉을 향한다
소양호쪽에서 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푹신한 길을 걷는다 약간 한기를 느끼기도하고 오름길을 할땐 땀도 나고~~
소양호쪽으론 깊은 벼랑이 이어지고 겨울엔 위험하겠단 생각도 든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몇개를 지나니 전망좋고 아주 위험해
보이는 수리봉에 이른다 소양호가 보이며 깊은 절벽이 가슴을 졸인다 조심조심 이방향 저방향 카메라에 담아본다
아~멋진광경에 넋을 잃는다 참 아름답다
인제쪽으로 본 풍경
아름다운 가을색
이 깊은 산속에 마을인지 요양원인지 신이리인가?
가리산쪽으로본 풍경과 우측의 물길따라 상걸리마을
태어나고 자라고 국민학교6년을 마쳤던 평촌리 상걸리마을~~~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가져간 간식과 막걸리 한병을 꺼내 먹고 마시며 30분을 쉬다 소양산으로 향한다
빽빽한 숲을 지나고 왔던길을 되돌아 한시간쯤 능선에서 오르내림울 하니 가파른 소양산오름길이 나온다
땀이 너무 많이나 옷을 벗어 배낭에 걸고 가파른 오름을 십여분하니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소양산 정상에
이른다
시간이 12시가 거의됐길래 점심을 먹으려 컵라면에 물을 부어놓고 나뭇가지에 가려 좀 답답하지만 몇장 담아본다
춘천 봉의산을 살짝 당겨본다 엷은 안개에 조망이 별로다
양구쪽 오봉산 부용산 방면
가져간 음식을 모두 꺼내놓고 한시간을 쉬며 이얘기 저얘기 나누다 세월교로 향한다
후봉갈림길인 660봉에 이르니 오늘 처음 산객두분을 만난다 반갑게 인사나누고 헤어진다
시간을 너무 지체한것같아 긴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또다시 오름길이 나오고 또다시 내림 오름몇번을 반복하니 소양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빙산정상에 도달한다 마적산 오봉산 부용산 봉화산에 안긴 소양호가 아름답다
아름다운경치에 취해 한참을 쉬며 구경하다 긴 내리막 세월교를 향한다 소나무 전시장같은 아름다운 길을 내려가니 지난번수해때
아까운 젊은 학생들을 앗아간 흔적도 보여 숙연해지며 금옥골 날머리에 이른다 긴긴 산행이었다
소양취수장 지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세월교를 건너니 막국수집에 있어 소양강막걸리를 곁들인 막국수한그릇을 싹 비운다
소양댐에서 오는 버스를 타니 완전 만원이다 오봉산등산객들과 관광객이 가득한 버스로 춘천역에 오니 5시 급행이 대기중이다
6시 10분경에 상봉역에 도착해 집으로 간다 오늘 수리산 소양산 빙산 긴산행이었지만 너무 아름다운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