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2012

시흥동~관악역 황룡사~광명보건소

산자수명 2012. 6. 4. 06:42

오늘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서 어떻게 산길을 걸을까 궁리를 하다가 그냥 아침일찍 동네산길을 걷기로 한다 부평에서 11시에 결혼식이 있으니 집에서 9시에는 나가야겠기에 새벽 일찍 일어나 밥을 먹고 산보하듯이 배낭도 없이 물도 없이 카메라도 없이 스마트폰과 버스카드한장 달랑들고 집을 나섰다 1번 마을버스타고 시흥동 벽산아파트에 내리니 새벽공기가 많이 차다 바람막이 잠바라도 입고올껄 후회하면서 산림욕장을지나 능선을 향해 오르는데 이제서야 햇빛이 드니 몸에 열이 나면서 썰렁했던 기운이 다소 가라앉는다 이른 시간인데도 동네산답게 많은 사람들이 그새 오르고 내리기를 한다

 

마을버스에서 내려 15분여 오름길을 하니 시흥동이 내려다보이는 조망좋은곳이 나온다 잠시 쉬고있으니 다시 찬공기가 몸을 휘감는다 이래서 산에 오를때는 반드시 갖춰야할것같다 물과 간식 그리고 추위에 대비한옷 비에 대비한 우의 등등 오늘은 이모든것을 무시하고 산을 오르니 원칙을 무시한 벌을 받을꺼같다

 

전망장소에서 조금더 올라가니 주능선을 만난다 분명 이정목이 있었는데 버팀목만 덩그라니 서있다 다음뻔 혹시라도 지나칠까봐 길에 있는 돌을 표시삼기로 한다

 

 

이제부턴 석수역방향으로 잡고 산길을 걷는다 시간여유가 있기에 느긋하다 엷게 안개가 끼었지만 아침공기가 참 상큼하다

 

 

 

 시간을 보니 아직 여유가 있어서 오늘은 관악역으로 간다

 

 관악역 가는길

 

 이 계단을 내려오니 차소리가 쌩쌩난다했더니 바로밑이 고속도로다

 

 고속도로위를 지나 조금더 가니 도로가 나오고 우측길을 다르니 관악 이안아파트가 나온다

 

 

 바로앞에 한마음선원이라는 버스정거장이 있는데 오늘은 관악역으로 가본다

 

관악역에서 전철타고 귀가하면서 아침산길을 마치고 부평으로 향한다

 

결혼식이 끝난뒤 오랜만에 만난 친척분들과 소주몇잔을 나눈뒤 집에 돌아오니 2시가 조금 넘는다 그냥 쉬고 있으려니 아직 해는 길고 좀이쑤셔 간단한복장으로 다시 집을 나선다 집앞에서 ktx광명역가는 505번버스를 타고 산자락이 가까운 정류장에 내리니 충현중학교다 산으로들기에는 좀 먼것같아서 한정거장을 더 걸어가니 오른족에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황룡사 정거장이던가?보물창고 찾아가는길이란 리본이 붙어있어 따라가니 허름한 술집인지 걸터앉아 술마시는 사람들이 있어 주인한테 물좀 살라고왔다니까 물이 없단다 에라 그냥 올라가자하고 산길을 오른다 아침새벽 준비없이 올랐다 혼이 났으면서 이번에도 산을 가벼이보고 원칙을 안지킨셈이다 조금더 올라가니 어찌나 물이 마시고싶던지 다시 내려갈까하다가 한번 참아보자마음먹고 오르니 광명역이 내려다보이는 서독산전망대가 나온다 아하 이산이 서독산이었구먼 이렇게 해서 또 다시 긴산행길에 접어든다 아직4시밖에 안됐으니 해는 길고 물이먹고싶어 못견딜때까지 걷기로한다

 

 

 

 

 

 

 

 

 

 

 

 

 

 

 

 

 

 구름산정상에 어렵게 도착을해서 혹시나 물이나 막걸리파는 상인이있나했더니 여기는 없다 우측길 소하동방면으로 하산을하니 마침 약수터가 있기에 연신 물을 마셔대니 그동안 쌓였던 갈증이 사라진다 이제 정신이 드니 하안동까지 잇기로하고 가리대광장방향으로 간다

 하안동아파트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여섯시가 넘었는데도 계속사람들이 올라온다 길이 좋아서인가 야간등산도 많이 하는것같다 잘 정리된 길을 내려오니 신발에 먼지털어내는 소리가 들려 나도 잠깐 흙먼지털어내고 내려오니 바로 버스정거장이다 길을 건너 버스타고 철산역에가서 전철타고 귀가하면서 오늘 긴산행을 마친다

시흥동벽산아파트~관악역 6시40분~8시20분

황룡사 정거장~광명보건소 15시30분~18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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