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2011

석수역~호암산~금천정

산자수명 2011. 11. 12. 16:03

이번주는 이틀휴무라 여유롭게 산길걷기좋은날인데 결혼식이 두군데나있다

한건은 가끔씩 나의 산동무가 돼주시는 회사동료분의 큰 아드님 결혼식이 있고

또 한건은 고향친구의 두번째 만남의 날이란다 마침 우리 동기회의 모임이 이달인데

이 친구가 자기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평의 모 펜션을 빌려 식을 올리고 우리의

모임도 피로연겸한다고 해서 5시에 양평으로가야하기에 시간이 좀 빡빡하다

 

이리재고 저리재봐도 내가 계획했던 산행은 못하겠고 12시 20분에 있는 회사동료분의 결혼식에

참석하려면 가까운데를 찾아걸어야 하는데 시간맞추기좋은 석수역이 떠오른다

오늘 걷기가 좀 부족하면 내일 모임후에 용문산산행이 있다니까 낼 만땅 걷기로 하고 석수역으로 간다

 

 

산행일시;2011.11,12  07시40~10시30

산행코스;석수역~불영암~호암산~국기봉~금천정

누구와;나홀로

 

 석수역에 내려 안개가 폭 가라앉아있는 육교를 건너 바로 산길로 들어간다 어제 비가 좀 내리더니

날씨가 제법 차갑다 손이 시리고 귀도 시렵다 배낭에서 얇은 장갑을꺼내 끼고 오른다

예전엔 없었는데 돌로 계단을 만들어놔 초반부터 숨이 가쁘다 한 40여분 오름짓을 하니

처음으로 조망좋은곳이 나오는데 안개가 많이끼어있어 전망은 별로다

지나온 석수역쪽과 반대쪽 경인교대쪽

 

 

오늘 토요일이고 아침 이른시간인데도 산객들이 많다 난 얼마전까지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도 일을 많이했는데

경기가 안좋은탓인가 시대가 그런가 토요일 노는사람이 참 많다는것을 느낀다 마주오는 사람들을 슬쩍슬쩍보니

연령대가 다양하다

대도시 길답게 표지도 잘돼있고 길도 아주좋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많은걸보니 이길은 자전거동호회의 주요 산길인가보다

시흥 광명쪽은 안개로 답답하나 삼성산 관악산 안양유원지쪽은 해가비추기시작하면서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한우물과 함께있는 불영암에 도착했다 연못과 암자 그리고 저 탑을 뭐라해야하나 이모두가 소나무와 참 잘어울린다

불영암끝에 조망터가 있는데 맑은날은 전망이 뛰어날것같으나 오늘은 짙은안개로 시원치 않다

 

 

 

 

 석구상

너무 여유를 부렸는지 시간이 많이 지나갔다 12시 20분 결혼식이라 집에 10시반까지는 가야하는데 마눌한테 또 한소리 듣게생겼다

삼막사로 가는 갈림길에서 국기봉쪽으로 간다 오늘 산길걷기의 정점이다

발아래 아늑하게 자리한 호압사와 독산동쪽으로 길게 이어진 야트막한 능선에도 안개가 있어 시원치가 않다

 

 

 

 

 

조망터에서 가져간 간식을 간단히 먹고 서둘러 하산을 한다 금천 체육공원에 오니 대중가수 박재홍선생이 시흥동 출생이란다

오늘 처음 알았네 금천정으로 와 오늘의 짧은 산행을 마친다

'산행이야기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대산  (0) 2011.11.19
오봉산  (0) 2011.11.13
봉화산  (0) 2011.11.07
계룡산  (0) 2011.11.07
수리봉~소양산~세월교 산길잇기  (0) 2011.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