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마적산

산자수명 2016. 8. 12. 22:51

 

눈 백내장 수술하고 오늘이 4일째~~ 꼼짝 않고  3일의 시간이 지났는데 좀이 많이 쑤신다

 

매일 같이 폭염특보가 내려 어마무시한 더위가 온세상을 덮어놓는데도 이젠 집에 있기 따분하고 수숧한 눈 2주간 물이 안들어가게 절대 조심하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바로 새겨 들으며 조심조심 집을 나서본다

 

몇년전 춘천을 에워싸고 있는 분지를 돌았었는데 그 때 배후령에서 마적산을 올랐다가 윗샘밭으로 내려온적이 있었다 그때 처음부터 끝까지 비맞으며 안개속을 거닐었는데 조망은 하나도 못한 대신 끝없이 이어진 소나무숲길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다시한번가봐야지 했는데 오늘 수술한 눈 솔바람도 쐴겸 조심히 다녀온다

 

 

 

 

 

 

산행일시;2016.08.12  10;55~14;15

산행코스;윗샘밭종점~풀내음~정상~풀내음~동원학교

누구와;나 혼자

 

 

춘천역 건너편의 정류소에서 소양댐정상으로 가는 11번 버스를 타고 살인적 더위가 온몸을 감싸는 윗샘밭종점에 내린다 휴가철도 많이 지난 평일의 종점은 한산하기만 하고 모텔촌과 명가막국수 앞길을 쭈욱 따라 가니 들머리인 풀내음의 음식점간판이 마름모상태로 왼쪽에 서 있다

 

 

 

 

 

 

 

 

 

 

바로 오른쪽으로 마적산 등산안내도가 있고 농작물을 심어놓은 밭 사이로 들어가며 오늘 산행 시작된다

 

 

 

 

 

 

살인적 폭염이 쏟아져 내리는 밭 가장자리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활짝피어 파란하늘을 바탕으로 가을풍경을 만들어주고

 

 

 

 

 

 

이내 나무계단을 오르며 어두컴컴한 숲속으로 들어서는데 처음부터 소나무숲이 이어져 더위속에서도 상쾌하다

 

 

 

 

 

시원한 숲을 걷는가 했는데 느닷없는 콘크리트 포장 임도길이 나와 그 뙤약볕을 고스란히 받고

 

 

 

 

 

얼마안가 임도길이 끝난다 다시 산자락을 에둘러가며 숲속을 걷게되는데 갑지가 오른쪽으로 하늘이 열리며 조망이 열리는데 나의고향방향인 느랏재에서 소양댐으로 이어지는 춘천분지 능선이 하늘금을 이루며 아름답게 다가와 잠시 더위를 잊어본다

 

 

 

 

 

 

 

 

 

햇살이 부셔져들어오는 소나무 숲이 다시 또 이어지고

 

 

 

 

 

 

숲속을 걸으면서도 소양댐의 둑과 담수된 푸른 물이 바다처럼 보여진다

 

 

 

 

 

 

빽빽한 소나무 숲이 이어지지만 그 나무가지사이로 윗샘밭의 너른 들판과 마을들이 펼쳐지고

 

 

 

 

 

 

대체로 등로 양옆으로 조망은 막혀있으나 소나무숲이 싱그러워 부럽지는 않다

 

 

 

 

 

 

어느산 어디를 가서 이렇게 길게 이어진 소나무숲을 볼수가 있을까

 

 

 

 

 

 

 

 

 

 

체조요정 김연아선수의 모습같은 소나무도 지나고

 

 

 

 

 

 

계속되는 소나무숲의 폭신 폭신한 숲길이 계속 이어진다 산림욕하기 좋게 의자 네개나 준비되어있고

 

 

 

 

 

 

조금 더 올라 배후령으로 내려설수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제부터는 길이 살짝 거칠어지며 고도를 높이게 되고  

 

 

 

 

 

 

 

 

 

 

아예 누워서 자라고 있는 기이한 소나무를 발견하고는 그 생명력에 놀라게된다

 

 

 

 

 

 

 

 

 

 

완만하게 이어지던 산길이 점점 가파라지더니

 

 

 

 

 

 

소양댐방향으로 파란하늘이 열리며 멋진조망이 열리고 배후령방향으로의 산줄기들이 끝없이 펼쳐진다

 

 

 

 

 

 

물이 가득한 소양댐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파란하늘아래 양옆으로도 산너울들이 출렁이고

 

 

 

 

 

 

몸을 돌려 왼편의 뭉그적한 공터에 서 있는 마적산 정상석을 만나게 된다

 

 

 

 

 

 

정상석 앞에 놓여있는 긴 의자에 카메라 올려놓고 셀카로 정상인증  한번 해보고

 

 

 

 

 

 

몇년전 없던 전망대로 자리를 옮겨보는데 가슴이 뻥 뚫려지는 조망에 마적산에도 이렇게 멋진 조망이 이루어지는 것을 처음 알았다

 

 

 

 

 

윗샘밭의 너른 벌판뒤로 춘천의 서쪽 산줄기를 이루는 삼악산과 계관 북배 그 너머 화악산이 하늘금을 이루고

 

 

 

 

 

 

 

 

 

북쪽으로 용화산과 가까이 오봉산 경운산 건너편의 부용산등이 커다란 산군을 이룬채 멋진하늘아래 펼쳐진다

 

 

 

 

 

 

아름답게 펼쳐지는 조망을 하며 준비해간 김밥으로 여유있게 점심을 먹고 왔던길 되짚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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