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부터 어깨가 아프더니 요즘은 점점 더 심해지고 손목도 일을 할수 없을 정도로 많이 시큰거린다
몸도 좀 쉴겸 어제 일찍 퇴근을 해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았다
오늘도 출근을 해야하는데 아프다는 핑계로 내일까지 쉬며 침을 맞기로한다 우선 오후에 한의원을 가기로 하고
간단히 배낭을 꾸려 연신내역으로 간다 연신내역 3번 출구로 나와 하나은행앞 정류소에서 701번을 타고 진관사입구
에서 내리니 엷은 안개가 끼었으나 북한산이 멋지게 보여져 가슴이 시원하다
산행일시;2014.04.19 09;22~13;48
산행코스;진관사입구~능선~사모바위~비봉~진관사계곡~진관사
누구와;나 혼자
연신내역3번출구를 나와 701번을 타고 정류장이름 하나고.삼천사.진관사입구에 내린다 이곳을 오는 버스는 701 7211 7723번
정류장에 내리니 시원한 조망으로 오늘 멋진 산행이 될것같은 생각이 들고
아직은 한산한 포장길을 걸어 진관공원지킴터에 도착한다
오늘찾은 이곳 진관사코스는 처음인데 이 길이 1,21사태의 무장공비 침투로였다는 안내판이 있어 잠시 읽어보고
싱싱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한산한길을 걸어 해탈문앞에 도착한다 여러번 북한산을 찾으면서도 오늘 처음 찾은 진관사~~ 구경을 하고 갈까하다가 이미 많은 차가 주차가 돼있고
좁은 길로 계속 승용차가 올라가고 있어 사찰이 조용할것같지 않아 왼편의 사모바위코스로 바로 능선을 오른다
능선에 오르자 소나무숲속에 어느새 철쭉꽃도 보이고 진달래가 활짝피어 연초록나뭇잎과 함께 싱그러운 숲길을 만들었다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철쭉은 엷은 햇빛을 받아 보석처럼 빛나고
얼마 오르지 않아 지난번 올랐던 의상봉능선의 여러봉우리들이 멋지게 다가온다 저 봉우리가 용출봉인가 용혈봉인가 헤아려도보고
삼천사에서 오르는 삼거리를 만난다 아직까지는 한산했던 산길에 산객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능선길엔 이제 웃음소리와 격한 숨소리가 들린다
지난주 강화 고려산의 산길에서는 발걸음 옮길때마다 많은 먼지가 날렸는데 이곳의 산길엔 아주 걷기 좋게 산길이 이어진다
제법 많이 나온 연초록나뭇잎과 진달래와 산벗꽃이 어우러진 산길의 숲속은 싱그러움이 더해가고
멋진 봉우리들을 바라보는 조망은 오늘의 산행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이곳 응봉능선에서 가장 위험했던 암봉코스를 조심조심 오르고나면 오늘 시작한 산길이 발아래 펼쳐지고
진달래는 점점 더 화사한 모습을 자랑한다
참 이쁜 길이 계속 이어진다 북한산의 진달래가 이렇게 아름다웠었던가 끝없이 이어지는 진달래 꽃길에 내 몸이 불게 물들어가는 느낌이 들고
꽃구경의 삼매경에 빠져 오르느라 진관사해탈문을 떠난지 거의 두시간이 돼서야 사모바위에 도착한다
주변을 돌아가며 조망을 즐기는데 내려다 보이는 서울시내는 엷은 안개때문에 시원하지가 않고
월드컵경기장지붕과 그 옆으로 한강이 보이는데 못내 아쉽기만 하다
사모바위 주변엔 많은 산객들이 올라와 있고 헬기장 한쪽 곁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한다
#사모바위 주변을 돌며 본 조망으로 비봉방향
#백운대방향
#서울시내방향
#점심먹고 사모바위를 내려서며 가야할 비봉방향을 담아본다
비봉 사면을 돌아
비봉앞에서 단체산행객 사진하나 찍어주고 나도 하나 담아보고 향로봉 방향으로 옮긴다
맞은편에선 끝도없이 산행객이 밀려오고 한의원 문닫을까봐 불안한 마음과 오늘 아침 그냥 지나친 진관사와 진관사계곡이 궁금해 진관사로 내려선다
진관사로 내려서며 다시한번 비봉을 바라보고
끝없이 이어지는 화사한 진달래의 꽃길속으로 길을 이어간다
이렇게 산 벗꽃도 활짝피어 그 아름다움은 더해가고
조금전 올랐던 응봉능선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여져 저 곳을 오른것이 뿌듯하게 느껴진다
내림길에도 진달래꽃길과 산벗꽃의 아름다움은 계속되고
진관사계곡의 깊은 계곡은 어느새 초록바다를 이루었다
내림길중 가장 위험했던 긴 밧줄코스를 내려오면
연초록바다속에 피어난 산벗꽃이 너무 아름다워 산벗나무를 다시 한번 쳐다보게된다
처음 오는 진관사계곡의 아름다움에 오랫동안 잊지못할것같은 마음이 들고 이제 향로봉에서 내려오는 삼거리를 만난다
산벗꽃이 군락을 이룬곳에서는 눈처럼 날리며 떨어져 산길엔 눈처럼 쌓였고 계곡의 넓직한 바위위에도 하얗게 벗꽃이 내려앉았다
놀며 쉬며 진한 계곡의 향기에 취해 내려와 아침에 들리지 못한 진관사앞에 도착한다 무슨 공사인지 규모가 큰 공사중이고
절마당에 들어서니 부처님오신날 준비가 한창이다
극락교옆으로는 기장능선길이 있음을 알아두고
아침에 내렸던 정류장으로 다시 돌아와 아름다웠던 산행을 끝내고 어제 침맞았던 동네 한의원을 찾아간다
찾아간길~~~연신내역3번을 나와 하나은행앞 정류장에서 701번타고 진관사입구 정류장
돌아온길~~~진관사입구정류장에서 7211버스로 연신내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