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2014

가야산(옥양봉 석문봉)

산자수명 2014. 3. 16. 23:11

가야산을 찾아가기위해 남부터미널에서 7시에 떠나는 수덕사횅버스를 탄다 요금은 7600원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버스는 신창에서 한번 신례원에서 또 한번 정차를 하더니 8시45분쯤에 예산터미널에 도착을 하는데 정각9시에 출발을 한다고 한다 잠깐 화장실을 다녀오고 정각9시에 예산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9시23분에 덕산정류장에 나를 포함한 여러승객들을 내려놓고 수덕사를 향한다 덕산농협옆 슈퍼마켓 유리에 붙어있는 버스시간표를 보니 9시50분에 상가리(가야산)가는 버스가 있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기다리고 있는데 한대의 자동차가 내 옆에 서더니 가야산가는 길을 묻는다 나도 가야산을 간다니까 그 차에 타라해서 대전서 왔다는 두분과 함께 상가리 주차장으로 간다 차를 주차하고 사곡막걸리 한병을 더 사서 배낭에 집어넣고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는 길을 따라 정각10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일시;2014.03.16 10;00~14;00

산행코스;상가리주차장~남연군묘~옥양봉~석문봉~길지사~상가리주차장

누구와;대전서 왔다는 두분과 함께

 

 주차장한쪽에 가야산등산로 안내도가 있고 옥양봉을 거쳐 석문봉을 돌아내려와 다시 이곳 주차장으로 원점회귀산행코스로 잡는다

 

 내려올때 혹시나 지나칠까봐 먼저 남연군묘를 보기로하고 남연군묘를 찾아간다 근처에는 육관 손석우묘도 있다고 안내도에 표시돼있는것을 보면 풍수적으로 좋은곳임엔 틀림없는가보다 예산군에서 설치한 안내도를 보면 흥선군은 경기도 연천에 있는 남연군의 묘를 2대에 걸쳐 왕이 나올자리라는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적혀있다 묘에 올라와 보면 풍수지리에 문외한 내가 봐도 그 산세와의 조화가 참 훌륭하다

 남연군묘를 구경하고 갈림길에서 옥양봉을 향한다 석문봉을 돌아서 좌측길로 내려올 예정이다

 순하던 길은 본격적으로 산길로 접어들며 거칠어지고 관음전에서 오는 길과 만나면서부터는 산길이 점점 가팔아진다 많은 산객들이 땀을 흘리며 옷을 벗어 배낭에 넣는 모습이고 산길 양족으로 여기저기서 턱까치 차올랐던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경사심한 나무계단을 한발한발올라 오른편의 바위위에 서면 올라온 길이 발아래 펼쳐지고 양쪽으로 엷게 안개낀 멋진 산자락이 펼쳐진다

 멋진 산조망에 취해 셋이서 사곡 막걸리 한병 비우며 잠깐 쉬었다가 또다시 급한 오르막을 오른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머리를 돌리면 멋진조망이 펼쳐지고 주차장출발 1시간 40여분만에 옥양봉에 도착한다

 

 따로 정상석은 없고 이정목에 누군가가 매직으로 옥양봉 621m라고 써놓았다

 주차장에서 계곡으로 오르는 길과 만나고

 석문봉을 향하면서 조망이 터지는곳에서 잠시 조망을 즐긴다

 석문봉으로 오르는 길은 얼었던 땅이 녹아 많이 질척여 조심조심 걸어야하고

 급한 오르막을 오르며 뒤를 돌아보면 지나온 옥양봉이 멋지게 눈에 들어온다

 계속 질척이는 산길을 걸어 마지막 오름을 하면 돌탑이 보이고 일락사에서 오르는 삼거리를 지나자마자 태극기 펄력이는 석문봉 정상에 도착한다

 예산산악회에서 세운 아담한 정상석이 바위사이에 아담하게 자리해 돌아가면서 정상인증을 하고 조변 조망을 실컷 즐긴다

 

 가야산은 예산과 서산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봉인 가야봉을 중심으로 원효봉 석문봉 옥양봉 수정봉 일락산 상왕산 덕숭산등의 봉우리가 연결되어 있다

 

 

 

 

 

 엷은 안개가 있고 수채화같은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다 자리를 편다  가져온 음식을 꺼내 음식을 나누고 섬유회사를 운영한다는 두분의 사업장얘기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하산을 한다

 가야봉은 다음뻔 찾았을때 이어보기로하고 오늘은 이곳 삼거리에서 하산한다

 내리막의 경사가 심한 길을 한없이 내려간다 이곳으로 오르는 산객들은 땀꽤나 흘리겠다고 다 들 한마디씩 한다

 이제서야 물소리들리는 계곡이 시작되고 금방이라도 피어날것같은 진달래가 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

 상가리마을이 보여지고 물이 있는논에서는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온계곡을 울려댄다

 좀전에 하얀나비가 날아가더니 드디어 이곳에서는 막 피어나는 진달래가 따사로운 햇볕을 받고있고 앞으로 일주일정도면 여기저기서 많은 꽃이 피어나겠지

 많은 단체산행객들이 사진을 찍기에 무슨 펜션인가 했더니 아 이곳이 길지사 대웅전이다 넓직하고 단장된 마당엔 세월을 가늠하기 힘든 오래된 나무가 서있고 남연군묘만큼이나 그 터가 참 좋다고 느껴진다

 남연군묘옆의 남은들상여집을 지나면서 아침에 지난 길과만나고 넓은 길을 걸어 주차장에 도착하니 많은 산악회버스들이 그 넓은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덕산에 도착해 꺼먹돼지집에 들어가 맛난 점심을 하고 예산터미널까지 태워다 준다 오늘 즐겁게 산행했다고 서로 인사를 하고 아침에 예매해둔 16시츨발하는 남부터미널가는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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