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강화도를 찾는다 신촌역4번출구를 나가 아트레온극장앞에 가니 기다리던 3100번 마니산가는 버스가 늦게와서 기사님에게 물어보니 시간이 바뀌었고 이달말이면 이 차도 없어진다고 한다 몇명의 승객을 태우고 양곡터미널까지 가더니 앞에 있는 60-2번으로 환승하라고 한다 60-2번 버스로 환승해 안개자욱한 초지대교를 건너고 정거장 이름 덕포리에서 내린다 신촌역에서 6시50분쯤 탔는데 이곳에 내리니 8시17분이다 1시간 반쯤 걸린셈이다
#덕포리버스정류장에서 보이는 초피산
산행일시;2014.03.23 08;17~12;35
산행코스;덕포리~초피산~참성단~삼방리국민관광지주차장
누구와;이 택씨와 둘이
덕포리덕달마을 표지석앞에서 산행할 준비를 하고 길을 건너 마을로 들어간다
좁은 시멘트포장도로를 걷는데 동네 차량인지 몇대 지나가고 마을이 가까워지자 이집 저집에서 개가 짖어댄다 덕포리노인회관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산길이 있고
조금 오르자 가족묘인듯한 잘 정돈된 묘가 여럿이 있다
묘를 지나고 뚜렷한 산길엔 리본이 걸려있으나 그 길을 따르면 초피산을 지나 바로 함허동천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나는 것을 몇년전 알았으니 오늘은 왼쪽 능선길을 찾아 초피산정상을 오르기로 한다 너덜길을 지나고 안개낀 산자락을 찾아 가는데 놀란 고라니가 갑자기 뛰어가는 바람에 나도 놀란다 길도 아닌 가파른 산을 오르려니 힘이 두배는 든다 한참을 사면을 돌아 드디어 능선길을 찾고 큰 바위를 돌아 조망터에 오르니 가야할 마니산능선이 눈앞에 나타난다
바로 아담하고 이쁘게 쌓아놓은 돌탑이 보이고 오늘 시작한 덕포리마을과 넓은 강화들이 내려다보인다 아무런 표식이 없는 초피산정상이다 덕포리버스정류장에서 1시간이 걸렸다
초피산은 마니산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솟아있는 해발 242m의 나지막한 산이다. 그런데 정상부는 경사가 급해 가파르기가 높은 산 못지않다. 산 아래서 바라본 뾰족한 부분은 가까이 와서 보니 험상궂은 바위로 정상을 이루고 있다.
길이 아닌 가파르고 험한길을 오른탓에 초반부터 힘을 너무뺐다 돌탑옆의 나무의자에 몸을 맡긴채 막걸리를 한잔씩 나누고 간단하게 간식도 먹는다 안개가 많아 많이 아쉽지만 다음에 맑은날 사기리 이건창생가를 찾아 그곳을 들머리로 다시 찾아보기로 하고 가파른 길을 내려간다
잠시 안개가 걷히는가 싶더니 덕포리 일대가 내려다 보이는데 워낙에 뾰족한 봉우리라 그런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이다
가파른 험한 길을 내려오면 안부를 만나고 이후부터는 편안한 등로로 이뤄지면 억새밭을 지나는가 싶더니 사람들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함허동천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나는 지점이다
많은 산객들이 함허동천방향에서 오르고 벌써 참성단방향에서 내려오는 산객들도 많다
밧줄이 내려져있는 바윗길에서는 정체가 되기도 하고 서서히 오르다보면 계곡로에서 오르는 삼거리를 만난다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생각했는데 산객은 더욱더 많아지고 짙어졌던 안개는 많이 엷어졌다
이곳의 등로는 많은 바위들이 아기자기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래서 전국 제일의 생기처라고 하는것인가 생각해본다 나무로 된 계단에 오르면 정수사에서 오르는 또다른 계단삼거리를 만나고
지금부터는 위험한 날등을 조심조심 걸으며 참성단까지 이어간다
지나온 초피산이 저멀리 경사급하게 보이고
주변 경치를 조망하며 마니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어찌나 많은 사람이 정상에서 인증을 하느라 완전 북새통이다 겨우 한장 카메라에 담고 참성단오르기 바로전 길옆에서 점심을 한다 15분 가량의 따끈한 점심을 먹고 역시나 사람들로 몸살을 앓는 참성단을 둘러보곤 계단로로 방향을 잡고 산을 내려간다
네시간 정도의 적당한 산행을 마치고 화도터미널까지 걸어가 강화터미널가는 관내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에서 88번버스로 환승해 당산역에서 전철타고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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